이승기가 전 소속사와의 법정 공방, 결혼 배우자 집안의 범법 이력 등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어 화제를 모았던 가운데, 최근 그가 출연한 프로그램이 시청률 0%대를 기록하고 있어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C '이승기'... 시청률 "0%대"
이승기가 MC로 나선 '피크타임'이 시청률 답보 상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피크타임은 아이돌 오디션 사상 최초 팀전으로 펼쳐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 이승기는 '싱어게인'에 이어 또 한 번 오디션 프로그램 진행에 나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습니다.
하지만 피크타임의 시청률은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시청률이 1%에도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2023년 3월 9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피크타임 5회는 유료방송가구 기준 시청률 0.751%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4회 방송분 0.753%와 대동소이한 기록이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매회 시청률이 하락세를 기록하고 있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도 있었습니다. 피크타임은 1회 시청률 1.298%로 자체 최고 기록을 달성한 이후 2회 1.242%, 3회 1.113%로 꾸준히 하락했고, 4, 5회는 0%대까지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이유들이 있겠지만, MC 이승기의 논란이 어느 정도 작용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한편 이승기는 2021년 최고 시청률 10.1%를 기록한 '싱어게인'을 통해 2021 백상예술대상 남자 예능상을 수상했습니다. 또한 그는 '소문난 칠공주'로 연기를 시작한 이후 SBS '찬란한 유산',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 MBC '더킹 투하츠', '구가의 서 'tvN '화유기', SBS '배가본드', tvN '마우스'까지 다수의 인기작에 출연하며 '흥행 보증 수표'로 불린 바 있습니다.
이승기 '전 소속사'.. "50억" 소송
2022년 이승기는 수익 정산 문제로 소속사와 여러차례 법정 공방을 벌인 적이 있습니다. 겨울이 되어서야 문제가 마무리되었는데, 2022년 12월 16일 이승기의 당시 소속사 후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승기 씨와 원만히 합의하고자 하였으나 실제 후크가 정산해야 할 금액과는 너무 큰 차이가 있는 관계로 쌍방이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럼에도 후크는 오랜 기간 전속계약 관계를 유지해 왔던 이승기 씨와 정산문제로 길게 분쟁하고 싶지 않기에 기지급 정산금 13억원 상당 외에 금일 이승기씨에게 미지급 정산금 29억원 상당과 그에 대한 지연이자 12억원 상당을 전액 지급하였다"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더 이상 이승기 씨에 대한 정산금 채무가 존재하지 않음을 확인받아 이승기씨 사이의 정산금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 위해 법원에 채무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했다"라며 투명한 정산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한편 이후 이승기는 분쟁 끝에 지난 18년간 정산받지 못한 음원수익 약 50억원을 돌려받게 되었습니다.
이승기의 '♥'... "그런데"

2023년 2월 7일 이승기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를 올려 이다인과의 결혼 소식을 발표했습니다. 이승기는 편지에서 이다인에 대해 “그녀는 마음이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영원히 제 편에 두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했습니다.
동시에 “함께 기쁨을 공유하고, 살다가 힘든 일이 있더라도 잡은 손 놓지 않고 시련을 극복하고 싶다”며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해달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이승기의 바람과 달리 응원보다는 비판이 앞섰습니다. 이다인의 집안 문제 때문이었습니다.
이다인의 양아버지 A씨는 과거 주가를 조작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지난 2011년 실형을 선고받은 바 있습니다. 이후 2014년 석방된 A씨는 2년 만인 2016년에도 같은 혐의로 구속돼 1심에서 징역 4년에 벌금 25억원을 선고받은 적이 있습니다. 또 A씨는 아내이자 이다인의 어머니인 견미리와 35만명의 피해자를 만든 다단계 사건에 연루돼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한편 1987년생 올해 나이 37세 대한민국의 가수겸 배우이자 MC인 이승기는 1992년생 올해 나이 32세 대한민국의 배우인 이다인과 2021년 5월부터 공개 열애를 시작했고, 2022년 4월 7일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비공개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이승기의 '그녀'... "축하 못해"
이승기의 결혼은 이다인의 집안 내력으로 인해 환영받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네티즌들은 "많고 많은 여자 중에 왜 이런 애랑 결혼 하는건지", "이승기 너무 순진하다", "왜 이리 보는 눈이 없어", "승기야 진짜 축하는 못할 것 같다", "이다인 부모한테 사기당한 수많은 피해자들은 지금까지 피눈물 흘리고 있다" 등의 반응을 쏟아낸 바 있습니다.
논란이 가속화되자 이승기의 예비장모 견미리가 나섰습니다. 견미리는 2023년 2월 17일 법무법인을 통해 "견미리씨 남편이 코어비트의 유상증자 대금 266억 원을 가져가서 이를 개인의 부채상환에 썼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견미리씨 남편은 5억 원을 대여받은 적은 있으나 그 5억 원은 몇 달 후 변제를 하여 결과적으로 코어비트의 돈을 가져가서 본인의 부를 축적한 사실은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견미리 역시 "한 번 씌워진 미운털 이미지가 이렇게 오래갈 줄은 몰랐다. 그 동안도 그랬듯이 저와 딸들은 가족이란 테두리 안에서 뭐든 감수할 수 있지만 그 여파가 새로운 식구가 될 승기군에게까지 미친다는 게 너무 미안하고 힘들다. 고해성사의 마음으로 솔직하게 용서를 구하고 털어내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호소에도 대중들의 마음은 쉽게 돌아서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연예계'만.. 현대판 "연좌제"?
이승기 이다인의 결혼은 '연예계'의 '현대판 연좌제' 이야기를 가져오기도 했습니다. 연좌제는 범죄자의 친족, 친구, 동료, 이웃 등을 범죄자의 주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처벌하는 제도인데, 현대에 와서 이미 폐지가 되었음에도 유독 연예계에서만 연대책임을 요구받고 있다고 지적하는 부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승기 외에도 최근 그룹 다비치의 강민경이 부친과 친오빠가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는 소식에 같이 비난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강민경 측은 관련 소식이 전해진 직후 해당 사건과 무관함을 강조하면서 “강민경은 만 18세에 데뷔한 이후 수차례 부친의 불미스러운 금전 문제를 경험했다. 이로 인해 크게 고통을 받았고 부친과 왕래도 끊었다”고 아픈 가정사까지 밝혔습니다.
앞서 배우 김혜수, 한소희는 각각 모친이 지인들로부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으며, 곗돈 사기를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으나 ‘어머니와 왕래가 없었다’는 가정사를 밝힌 뒤 오히려 응원을 받기도 했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