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생산중단 여파 어디까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생산중단 여파 어디까지

한스경제 2023-03-14 14:34:5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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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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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스경제=성은숙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대전공장 내 가류공정 화재 발생으로 해당 공장에서의 타이어 생산을 중단한다. 생산재개 예정일 등은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대전공장의 연간 생산량(2000만개)은 충청남도 금산공장과 함께 전체 연간 생산량(1억개)의 40%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재개가 미뤄질수록 국내외 완성차용 타이어 납품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한국타이어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로 21만개의 타이어가 전소됐다. 대전공장에는 1공장과 2공장이 있는데, 2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를 수습하면서 1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했다. 정확한 피해규모는 파악 중이다. 한국타이어가 지난 13일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대전공장의 연간 매출액은 2021년 기준 1조1677억원으로, 한국타이어 전체 매출 7조1411억원의 16.5%를 차지한다. 대전공장에는 KB손해보험, 삼성화재, 현대해성, DB손보 등 4개 보험사에 1조7031억원 규모의 재산종합보험이 가입됐다. 

한국타이어측은 구체적인 계획이나 방침에 대해 말을 아끼는 입장이다. 아직 잔불이 남았고, 피해규모를 파악하지 못한 상태기 때문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아직 피해규모도 정확히 나오지 않았다. 철거 및 재건 비용으로 2조원 이상, 2년 이상 소요된다는 내용 등은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다"면서 "금산공장을 비롯해 해외에 있는 공장 등을 통해 생산물량을 조절하겠다는 계획도 보통의 경우에 그렇게 진행된다는 것이지 아직 공식적인 건 아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국내에는 대전공장과 금산공장, 해외에는 중국 3곳과 미국·인도네시아·헝가리 각 1곳 등 총 8곳을 생산거점으로 두고 있다. 

./대전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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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주요 납품처에는 현대차·기아도 있다. 현대차·기아는 대전공장에서 아반떼, 레이 등의 타이어를 공급 받는다. 특히 아반떼N의 타이어는 거의 한국타이어 제품만 사용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에 대해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해당 타이어를 쓰지 않는 차를 먼저 생산해 시간을 버는 방법이 있다. 당장 라인이 멈춘다는 건 아니고, 시간을 버는 와중에 대체품을 찾는 등 최대한 생산에 문제가 없도록 해야 하는 상황으로 2,3개월 이내에 내부적으로 정리가 돼야 할 것"이라면서 "아반떼N의 경우 출고가 늦어질 수 있고, 대체 타이어를 고객 동의 하에 장착할 수 있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 현재 무언가 결정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번 화재 여파가 미칠 것으로 우려되는 곳으로는 완성차 업체 뿐 아니라 한국타이어 등에 타이어코드지(타이어 보강재)를 납품하고 있는 효성도 있다. 효성 관계자는 "피해 정도가 나와봐야 앞으로의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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