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와 황 전 대표는 이날 낮 12시부터 서울 여의도 소재 한 식당에서 1시간 가량 오찬 회동에 나섰다. 이번 회동은 '연포탕'(연대·포용·탕평)을 강조해온 김 대표가 황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회동 직후 기자들과 만나 "아주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며 "제가 영접까지 해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우리 당이 어떻게 하면 차기 총선에서 이길 수 있는지에 대해 서로 많은 공감을 나눴다"고 덧붙였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하게 두분이 말씀하셨다"며 "차기 총선 승리를 위해 원팀으로 함께 가자고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나아가 "집권여당으로서 해야 할 것은 민생·경제·일자리·집값·세금 문제에 대해 확실한 성과를 내야 되지 않겠냐는 큰틀에서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황 전 대표에게도 특위위원장을 제안했느냐'는 질문에 "특별한 특위 제안은 없었다"고 답했다. 김 대의 '땅 투기 의혹'과 관련된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김 대표는 지난 13일 전당대회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안 의원과 회동하기도 했다. 두 사람은 당 화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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