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SVB 공포 속 '금리 동결 가능할까' …물가 변수 주목

[기자수첩] SVB 공포 속 '금리 동결 가능할까' …물가 변수 주목

센머니 2023-03-14 15:56:2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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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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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머니=홍민정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의 파산으로 인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빅스텝이 SVB 파산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던 만큼  일각에서 기준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 다음주 열리는 FOMC …시장의 눈은 어디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한번에 올리기는 힘들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연준의 지상 과제는 40년만의 인플레이션을 잡는 것이었지만,  SVB 파산 사태로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또 다른 목표가 생겼기 때문이다.

SVB의 파산으로 전문가들은 연준이 3월에 빅스텝을 단행하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금융 시스템 안정이라는 목표에 더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확산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계 투자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미국 금리 분야 대표 수바드라 라자파는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선 금리를 올리는 것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럴 경우 금융 시스템의 약점이 노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클레이즈도 기준금리 동결로 입장을 바꾼 상황이며,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FOMC에서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에 공포가 만연하자, JP모건체이스(-1.80%), 뱅크오브아메리카(-5.81%), 웰스파고(-7.13%), 씨티그룹(-7.45%) 등 대형 은행들의 주가는 모두 하락했다. 

지역 중소은행은 더욱 큰 폭으로 하락하기 시작했다. 뱅크런 사태가 예측되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의 주가는 61.83% 폭락하며 '패닉'을 만들기도 했다.

◆ 美, 금리인상 여부에 따라 …한은도 통화정책 방향 세울듯

3월 FOMC 직전까지 연준의 금리 인상폭에 대한 시장 전망은 수시로 바뀔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물가 흐름 ▲연준의 3월 금리 인상폭 ▲최종금리 전망 등을 세부적으로 종합해 금리인상 여부에 대해 발표한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거나, 베이비스텝을 시행할 경우 한은도 다시 4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연준은 다음주 물가지표를 세부적으로 확인한 후에 다음 행보를 결정할 것이며, 뒤이어 한국은행은 연준 금리 결정을 보고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SVB와 시그니처은행 파산에 미 정부가 각종 조치에 나섰지만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잠재우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5.83p(0.15%) 떨어진 3855.76, 나스닥지수는 49.96p(0.45%) 오른 1만1188.84로 장을 마감했다.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도 22.4원 급락한 1301.8원에 마감했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는 2p 오른 26.69로 작년 말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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