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대세…해외직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

크로스보더 이커머스가 대세…해외직구 “더 빠르고, 편리해진다”

이뉴스투데이 2023-03-14 18:26:5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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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 크로스보더 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쿠팡]
쿠팡이 크로스보더 사업에 속도를 내고있다. [사진=쿠팡]

[이뉴스투데이 유수현 기자] 크로스보더 이커머스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이 더욱 쉽고 빨라질 전망이다. 

크로스보더란 직구와 역직구가 활발해짐으로써 국가간 경계를 느낄수 없을 정도로 커머스가 이뤄지는 상황을 뜻한다. 직구와 역직구를 통틀어 국가간 경계가 없는 커머스라는 뜻으로 2010년 초중반 다국가 커머스 사업을 하는 이베이, 아마존 들이 부각되면서 쓰이기 시작한 용어다. 

1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해외직구 규모는 5조 3240억원, 전년 대비 4.1% 증가하면서 직구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해외직구 이용자 수는 지난해 1557만3000명으로 5년 전인 2018년 519만3000명과 비교해 3배 증가했다.

크로스보더 쇼핑이 미국, 유럽, 중국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 지역까지 자연스러운 쇼핑 행태로 자리잡게 되면서, 국내 이커머스 사업자는 직구와 역직구에 집중하며 치열한 내부 경쟁에서 벗어나 규모를 키우고 있다.

쿠팡은 오는 16일부터 미국 상무부와 파트너십을 맺고 미국 현지 판매자 모집에 나선다. 미국의 판매자를 대상으로 한국 시장을 소개하며 국내 직구족 공략을 본격화한다.

쿠팡은 지난 2017년 쿠팡글로벌LLC 법인을 설립하고 미국 상품을 국내에 판매하는 ‘로켓직구’ 서비스를 선보였다. 

로켓직구의 결제는 원터치 결제인 ‘로켓페이’를 도입해 터치 한번에 직구가 가능하다. 7일 이상 걸렸던 배송시간도 쿠팡은 국내의 로켓배송과 같은 방식으로 해외 판매자의 주요 물품도 직매입하고 있어 주문시 3~5일밖에 걸리지 않는다.

쿠팡 관계자는 “환율이 안정화되면서 해외직구에 집중하는 이커머스가 더 많아지면서 해외직구에 대한 소비자의 접근이 더욱 쉬워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편으로는 직구뿐만 아니라 미국,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역직구 소비자들 역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11번가 아마존 직구몰. [사진=11번가 홈페이지 캡쳐]

11번가는 아마존과 손잡고 직구에 힘주고 있다.

11번가의 해외직구 매출은 2022년 연간 기준 2021년 대비 결제 거래액은 26% 상승하고, 판매자수는 82% 상승했다. ‘11번가 아마존’의 지난해 4분기 직구 매출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고환율 때문에 실적이 잠시 주춤했지만 아마존 상품 주문 시 배송비가 무료인 ‘우주패스’의 혜택 때문으로 분석된다.

11번가 아마존의 직구는 빠르면 3일, 평균 4~8일이 소요된다. 어려운 공인인증서나 배대지를 입력할 필요없이 기존 상품 검색, 주문, 결제까지 국내 상품 구매할때와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배송도 기존 2주~1달씩 걸리지 않고 평균 일주일 이내로 빠르게 받을 수 있으며, 아마존 소비자들의 트렌드 상품도 실시간으로 반영되고 이색 브랜드의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돼 있다.

11번가 관계자는 “해외직구는 고환율, 유가상승 등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로 가격경쟁력 뿐만 아니라 유니크한 상품을 선호하거나 이색 감성의 다양한 상품을 원하는 고객에게 계속해서 인기를 끌게 될 것”이라며 “특히 배송이 더욱 빨라지고, 정부가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고민해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시장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말했다.

[사진=티몬]
[사진=티몬 홈페이지]

티몬은 지난해 큐텐에 인수되면서 본격적으로 해외 직구 경쟁력을 확장시키고 있다.

큐텐은 동남아시아 6개 나라에서 10년가량 사업을 펼쳐온 이커머스 기업이다. 물류 자회사 큐익스프레스는 큐익스프레스는 큐텐이 자체 물류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회사로 아마존과 이베이재팬 등을 고정 거래처로 두고 있다.

티몬은 큐익스프레스와 풀필먼트 서비스인 Qx프라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Qx프라임은 상품등록 주문, 배송을 모두 원스탑으로 운영하는 물류 서비스다. 

큐익스프레스는 싱가포르, 일본, 중국, 태국, 미국 등 전세계 주요 물류 거점을 이미 갖췄다. 이로써 티몬에 입점한 업체는 쉽게 해외 진출을 할수 있게 돼 직구와 역직구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현재 티몬은 큐텐 글로벌 입점 셀러 상품을 판매하게 되면서 가전, 디지털, 아동복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확대됐다. 지난해 11월 이후 티몬의 해외 직구 판매액은 매월 30% 이상씩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이는 큐익스프레스의 글로벌 풀필먼트 역량으로 해외직구의 장벽인 배송기간을 1주일 이내로 줄였던 것이 주효했다. 올해 1월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구매건수는 90%, 구매고객 수 88%로 모두 약 2배로 성장했다. 상품 품목별로는 1년새 가전·디지털이 35%, 뷰티 118%, 식품 98%, 유아동 상품 483%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해외 판매 서비스 큐트레이딩 시스템도 도입해 기업의 역직구를 돕는 시스템도 갖췄다. 판매전략, 마케팅, 판매도 큐익스프레스가 돕는다.

티몬 관계자는 “치열한 이커머스 경쟁속에서 티몬의 입지는 점점 좁아져가고 있었지만  큐텐에 인수된 후 회사가 많은 점에서 안정감을 찾았다”며 “해외직구를 현재까지는 대대적으로 광고하고 있지않지만 큐익스프레스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어 직구의 볼륨이 훨씬 커지고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이스’를 론칭하며 국내 시장을 정조준한다. [사진=유수현 기자]
알리익스프레스는 ‘초이스’를 론칭하며 국내 시장을 정조준한다. [사진=유수현 기자]

해외 알리바바 산하 알리익스프레스도 한국 시장에 올해 1000억을 투자할 계획을 밝히며 한국 시장을 정조준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9일 초이스 서비스를 국내 론칭하며 극가성비를 내세웠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알리바바 그룹 해외직구 플랫폼으로 중국과 세계 각 지역의 제조업체와 유통업체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국내 고객을 위해 특별히 선별한 상품을 선보이는 ‘초이스’ 서비스를 론칭하며 한국을 중요 시장으로 삼았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제품들을 초저가로 제공한며 3~5일 안에 배송되는 빠른 배송 서비스를 포함한다. 일부 지역에서는 당일 또는 익일 배송도 지원한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지난 4년간 한국에서 5일 배송 서비스, 간편 로그인과 간편결제 도입, 국내 서비스센터 설립 등 국내 소비자의 직구 장벽을 낮추기 위한 시스템을 갖췄다. 네이버쇼핑, 카카오페이, CJ대한통운과 관계도 긴밀하다.

알리익스프레스 관계자는 “알리익스프레스의 미션은 해외직구 장벽을 해소하고 더 쉬운 직구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비즈니스를 전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미션 아래 커머스, 물류,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 관세청은 해외직구 활성화를 위해 관세납부와 환급 시스템 등 더 편리한 시스템을 제공할 것을 발표하고, 신속통관을 위한 거점 마련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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