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불에도 신호 위반해 달리던 차량 중 한 운전자가 보행자를 치고 역과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한문철 TV'에는 '신호 위반에 역과까지 말도 안 되는 사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사고는 지난 1월 11일 오전 7시쯤 전남 여수시의 한 도로에서 발생했다.
제보자 A씨가 보내온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당시 1차선에 있던 그는 신호등이 빨간불인 것을 보고 속도를 낮춰 천천히 멈췄다.
그러나 반대편 차선에 있던 대형 화물 트럭과 포클레인은 신호를 위반하고 빠르게 지나갔다. A씨 옆 2차선을 달리던 흰색 카니발 차량도 빨간불을 무시하고 달려갔다.
보행자 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지자, 한 시민은 이에 맞춰 횡단보도를 건넜다. 그러자 A씨는 2차선에서 속도를 줄이지 않고 빠르게 달려오는 음식물 쓰레기차를 향해 경고의 의미로 경적을 3번 울렸다. 쓰레기차는 정지선을 한참 넘어 횡단보도 바로 앞에서 멈췄다.
하지만 이때 반대편에서 달려온 검은색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횡단보도를 건너던 보행자를 들이받았다.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 차량 운전자는 사고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기어를 '드라이브'에 놓고 내렸고, 차 문을 열고 올라탄 상태로 보행자를 밟고 덜컹거리며 지나갔다.
영상을 본 한문철 변호사는 "신호를 왜 위반하냐. 신호 위반해서 사고 냈으면 차를 잘 멈춰놓고 내렸어야 하는데 당황스러워서 역과한 것 같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러면서 "터무니없는 사고다. 피해 보행자는 아무 잘못 없이 날벼락 맞았다"며 안타까워했다.
누리꾼들은 "끔찍하다. 횡단보도 보행자 주의 의무 위반에 대해 훨씬 더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 "무슨 도로길래 모든 차가 신호위반을 당연하게 하고 있냐", "인간도 아닌 것들이 운전대 잡고 다닌다", "사고 장면도 충격인데 신호 지키는 차가 없는 게 제일 충격", "남들이 신호 위반하니까 '나도 해야지' 하는 마인드가 이런 대참사를 만든다" 등 공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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