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마약류 투약 혐의로 경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경찰은 유아인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 자료를 1만 장 이상 확보했다고 밝혔다.
14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유아인의 주거지와 병원에서 압수한 자료 분석을 이번 주 마무리하고 다음 주에 비공개로 소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공범 수사나 구속영장 신청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아인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의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아인이 복수의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것으로 의심되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이 계기가 됐다.
경찰은 지난달 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아인의 모발과 소변을 채취해 감정을 의뢰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프로포폴 이외에도 대마, 코카인, 케타민 등 4종류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결과를 받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7일 유아인의 자택과 프로포폴을 처방받은 병원 등을 압수수색하고 관련자들을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이 언제부터 얼마나 자주 마약류를 투약했는지, 그 목적과 공급 경로는 무엇인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압수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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