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다르다" SVB 사태, 영향 제한적이라는 정부… 왜?

"우린 다르다" SVB 사태, 영향 제한적이라는 정부… 왜?

머니S 2023-03-15 04:21: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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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가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진단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지난 14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거시경제금융 회의'에서 "이번 사태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 대응을 위한 고강도 금융긴축이 지속되면서 취약부문의 금융불안이 불거져 나온 경우"라며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파급 영향에 대해 "우리 금융시장은 전반적으로 안정을 유지하는 모습"이라며 "국내 금융기관은 자산·부채 구조가 SVB와 상이하고 유동성이 양호해 일시적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충분한 기초체력을 가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전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수출투자책임관 회의'에서도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견해가 많다"고 진단한 바 있다.

이어 추 부총리는 "국내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 및 4대 공적연금, 한국투자공사, 우정사업본부 등 투자기관 등의 관련 은행에 대한 익스포저(투자 위험) 규모도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며 "현 단계에서의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을 아직 통제하지 못한 상황에서 금융시스템 불안 요인까지 겹치면서 향후 시장 변동성이 확대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한시 긴장의 끈도 놓치지 않고 당면한 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금융시장 안정 유지를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금융당국 수장들 역시 SVB 파산에 따른 국내 리스크 확산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 13일 "아직 이번 사태가 금융권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시각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같은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이번 사태는 SVB의 특수한 영업구조가 최근 금융긴축 과정과 맞물려 발생한 경우"라며 "미국 정부 및 감독당국이 SVB의 모든 예금자를 보호하기로 조치함에 따라 시스템적 리스크로 확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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