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100골 클럽을 앞둔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을 만난다.
토트넘 훗스퍼는 오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다. 현재 토트넘은 승점 48점으로 리그 4위에 위치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중요한 경기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비롯해 FA컵, 리그컵 모두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에 그친 토트넘의 올 시즌 현실적인 목표는 4위 수성이다.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두 경기 덜 치른 시점에서 승점 4점 차로 토트넘을 추격하고 있다. 이제 토트넘은 남은 경기 최대한 승리해야 한다.
손흥민에게도 사우샘프턴 원정은 중요하다. 손흥민은 지난 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에서 한 골을 넣었다. 이로써 EPL 통산 99번째 골을 기록하게 됐다.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100호 골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EPL 역사상 100골을 넣은 선수는 33명밖에 되지 않는다.
올 시즌은 손흥민에게 많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23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 시즌까지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현재 EPL에서 6골을 기록 중이다. 이 때문에 선발 제외 여론이 커지기도 했다. 실제로 2월 중순 리그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리그 100호 골은 큰 동기부여를 가져다줄 수 있다. 특히 사우샘프턴은 손흥민 입장에서 기분 좋은 기억을 안겨준 팀이다. 올 시즌 리그 첫 경기 역시 사우샘프턴전이었고, 1도움을 기록한 바 있다. 2020-21시즌 리그 2라운드에서는 사우샘프턴을 상대로 무려 4골을 퍼부었다.
사우샘프턴 상대 통산 기록은 16경기 12골 6도움이다. 그 사이 토트넘은 10승 3무 3패를 거뒀다. 이번에도 손흥민이 사우샘프턴의 골문을 열 수 있다면 개인적으로 대기록을 달성함과 동시에 토트넘이 리그 4위를 유지할 확률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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