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與, 내년 총선 과반 못하면 '尹 레임덕' 당연히 올 수밖에"

김종인 "與, 내년 총선 과반 못하면 '尹 레임덕' 당연히 올 수밖에"

아주경제 2023-03-15 10:03:1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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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이 조기 레임덕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현 상태대로 총선이 치러질 경우, 의석 수 확보는 여야가 "비슷비슷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 전 위원장은 1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취임 1주년을 맞은 윤 대통령에 대한 평가를 묻자 "일반 국민이 판단하는 것이 여론조사로 다 나타나 있기 때문에 지금 현재 윤석열 정부가 몇 점이라고 하는 점수를 매길 필요가 없다. 평균적으로 지금 30% 중반에 있지 않나"라고 부정적으로 봤다.

김 전 위원장은 이어 "가장 중요한 게 뭐냐, 내년 총선에 국민의힘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 못하면 진짜 윤 대통령 임기 기간 동안에 국정을 운영하기가 굉장히 어렵지 않겠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특히 '총선 과반 못 얻으면 그때부터 바로 레임덕이라는 거냐'고 진행자가 묻자, "레임덕이라는 게 당연히 그렇게 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전 위원장은 "내년은 집권 2년차에 대한 중간 평가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거기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면 국민이 실질적으로 정권에 대한 심판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고 부연했다.

현 상태대로 총선이 치러진다면 결과가 어떻게 나올 것 같은지 묻자, 김 전 위원장은 "지금 형태로 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고 그로 인해서 민주당이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 있는데 당 지지도를 보면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나 거의 비슷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거 아니냐"고 말했다.

최근 전당대회를 치른 여당을 향한 비판도 강하게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근에 전당대회를 앞두고 대표 선거를 하면서 의원들의 행태를 보니까 이게 과연 민주정당이 맞느냐, 이래 가지고서 과연 국민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겠느냐"라고 꼬집었다.

그는 "무슨 '당심이 민심이다' 하는 뚱딴지같은 얘기를 해서는 내가 보기에는 내년 총선에 그렇게 크게 희망을 걸기가 어렵지 않겠나"라고 비관적 전망을 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 과정을 보면, 지난 문재인 정부 '조국 사태' 때 민주당 의원들 행태나 이번 전당대회의 국민의힘 의원들 행태나 다를 게 하나도 없다"며 "대통령의 의지에 따라서 움직이는 그런 형태가 돼 버린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는 또 김기현 지도부에 이철규·배현진·박성민 등 친윤 핵심 인사들이 대거 진입한 데 대해서는 "역시 대통령의 의중이 그냥 다 반영이 된 형태"라며 "저게 과연 내년 총선에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냐는 굉장히 회의적이다. 공천과 관련해서 여러 가지 문제를 내포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우려했다.

그는 "사람을 고르다 보니까 사람이 없어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일반적으로 밖에 나타나는 형태를 보면 결국 전부가 다 흔히 얘기하는 '친윤 그룹'이라고 일반 국민이 판단할 수밖에 없는 당직 구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이 아무런 반대 없이 그냥 일사불란하다고 해서 안정되는 건 절대로 아니다"라며 "정치 집단이라는 게 서로 의견이 교환되고 왔다 갔다 하는 그런 모습을 보여야지, 당이 그냥 명령 하나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인다고 해서 안정된 당이라고 볼 수가 없다"고 변화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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