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영월서 민간 헬기 추락… 탑승자 2명 사망

강원 영월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사망했다.

1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6분쯤 강원 영월군 북면 공기리 한 야산 송전탑 근처에서 민간 헬기 1대가 추락했다. 이 사고로 탑승자 2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사고 당시 헬기는 송전탑 공사 자재를 운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선로에 걸려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헬기는 이날 오전 6시30분쯤 산불 계도 목적으로 이륙한 뒤 오전 6시45분 강원 영월-평창 화물 운반으로 비행 목적이 변경됐다. 현장에는 부서진 기체가 송전탑 아래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었다. 화재로 인해 나타나는 그을림 등 현상은 기체에 없었으며 탑승자들 몸 상태도 훼손되지 않은 점으로 보아 폭발은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추락한 헬기는 경남에 소재한 항공사 소속 민간 헬기다. 기종은 지난 1995년 6월17일 프랑스에서 생산된 AS350으로 파악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