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만 좀 했으면"… MZ세대로 불려 불편한 사연에 '찬반 팽팽'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로 평가받는 것이 불편하다는 사연이 소개됐다.

15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MZ 어쩌구 그만 좀 했음 좋겠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글을 작성한 A씨는 "어리다고 다 개념 밥말아 먹은 거 아니다"라며 "'MZ세대'라고 싸잡아서 요즘 애들 사회성 없고 싸가지 없고 개념 없는 애들로 몰아가는거 나만 기분 나쁘냐"고 반문했다.

A씨는 "MZ라고 불리는거 자체가 불쾌하다"며 "회식같은 것도 당일에 갑자기 회식하자 해서 선약 있다하면 '오 완전 MZ' '그치 워라밸 중요하지 요즘 MZ들은' 이러고 뭐만 하면 MZ 어쩌구 이러는 거 왜 이렇게 듣기 싫은지"라고 했다. A씨는 "평소에 미리 회식 잡히면 항상 참석했다"고 토로했다. 이어 "갑자기 회식이 잡혀서 선약있다고 했더니 MZ 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A씨가 작성한 글에 대해 누리꾼들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싫을 만하다. 어쩌다 선약 얘기했는데 엠지를 욕처럼 사용하는 건 그것도 그 사람 문제" "하도 MZ, MZ 그러니까 기본만 해도 MZ같지 않다는 걸 칭찬처럼 쓰더라" "지들이 어른들한테 뭐만하면 꼰대라고 하니까 그렇지" " 나두 MZ지만 솔직히 MZ 내가 봐도 이상하게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그러려니 함" 등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일부 누리꾼은 MZ세대의 성향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요즘 애들, 요새 어린 것들 이런 말 안듣고 나이먹은 사람 있냐"며 "그냥 그 말이 MZ로 바뀐 것뿐이다.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게 마음 편할 듯"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옛날 사람들은 까라면 까. 회사가 우선이지' 이러한 사고 방식이 컸다. 뭐 물론 요즘엔 좀 바뀌긴 했지만 젊은 신입들과 같이 일해보면 좀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긴 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