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보육교사 아동 수 줄여 보육 품질 높인다...“전국 확산 기대”

서울시, 보육교사 아동 수 줄여 보육 품질 높인다...“전국 확산 기대”

투데이신문 2023-03-15 19:11:43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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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함을 구청 내 은행 점포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아들이 튀르키예·시리아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모금함을 구청 내 은행 점포에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투데이신문 윤철순 기자】 저출산 등으로 서울지역 어린이집 폐원이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가 ‘교사 대 아동비율 축소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시는 15일 어린이집 보육교사 1명 당 아동 수를 줄여 보육교사 업무부담을 감소키는 한편 이를 통해 보육 품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2021년 7월 국공립어린이집 110개소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해 서울형 민간·가정어린이집 50개소를 추가 선정해 160개소로 확대했다. 올해는 240개소를 신규 선정해 3월부터 400개소로 늘렸다.

특히, 올해는 시정 핵심 기조인 ‘약자와의 동행’에 발맞춰, 장애아전문·통합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우선적으로 줄여 장애아 보육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장애아전문어린이집’의 경우, 담임교사 1명이 돌보는 장애아동 수를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7개 어린이집에 12명의 보육교사를 추가 배치했다. 이들은 치료사, 보육도우미 등과 함께 양질의 돌봄을 제공하게 된다.

또 참여 어린이집 선정 시 ‘장애아통합어린이집’을 우선 선정, 신규 선정된 국공립어린이집 190개소 중 40%에 해당하는 76개소를 선정했다.

시는 장애아어린이집의 교사 대 아동비율을 줄임으로써 보육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장애아동이 보육교사와의 보다 활발한 소통과 상호작용으로 언어 등 발달 촉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실제로 시범운영을 통해 보육교사 1명을 추가 배치해 운영한 결과 교사와 아이 간 평균 상호작용이 약 2배 이상 개선됐음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서울시가 서울시여성가족재단 연구진과 함께 2021년~2022년 시범사업 성과를 분석한 결과, ‘어린이집 교사 대 아동비율 개선’을 통해 영유아-교사 간 상호작용의 질적 개선 및 안전사고 대폭 감소 효과가 지속·유지되고 있었고, 양육자의 어린이집에 대한 신뢰 역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0세·3세반 이외 연령까지 시범사업을 확대하고, 오는 2025년까지 어린이집 1000개소까지 사업대상을 늘릴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출생률 저하로 영유아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교사 1인당 돌보는 아동 수 축소 운영은 곧 어린이집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영유아의 안전한 보육환경 마련과 보육교사 근무여건 개선, 어린이집에 대한 부모의 신뢰 향상이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입증된 정책으로 전국적으로 확산·시행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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