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행하던 트럭과 충돌… 오토바이 운전자 사망 이유는?

신호를 무시한 채 좌회전 하던 오토바이 운전자가 서행중이던 트럭과 충돌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한문철 TV'에는 '신호 위반 좌회전한 오토바이와의 사고, 천천히 가다가 부딪혀도 사망사고로 이어진 원인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지난 1월6일 오후 2시쯤이다. 경남 양산 사거리를 지나던 제보자 A씨는 신호대기를 하다가 초록불로 바뀌고 몇 초 뒤에 주행을 시작했다. 그런데 이 때 맞은편에서 오던 한 오토바이가 신호를 무시하고 좌회전을 하다 A씨가 몰던 1t 트럭과 충돌했다.

A씨에 따르면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B씨는 숨졌다. 충돌 당시 B씨가 착용하던 헬멧이 벗겨졌고 이로 인해 머리에 가해진 충격이 더 커진 것으로 보인다. B씨는 사고 당시 헬맷의 턱끈을 고정하지 않은 채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에 대해 설명하며 "차량 필러에 가려져 오토바이가 시야에 들어오지 않았다"라며 "왼쪽 차가 속도를 줄이길래 따라서 속도를 줄이려고 브레이크에 발을 올리는 순간 충돌했다"고 말했다. 사고는 A씨가 피해자, B씨가 피의자로 불송치 결정이 났다. 그러나 A씨는 "B씨 유족들이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한문철 변호사는 "헬멧 쓰면 턱끈을 반드시 해야 한다"며 "턱끈을 고정하지 않으면 헬멧을 안 쓴 거와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 옆 차로 차가 먼저 출발하고 난 뒤 여유 있게 천천히 주행했기 때문에 블랙박스(A씨) 차 잘못이 크지 않아 보인다"며 "무죄를 주장하며 공탁을 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