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북핵 등 복합위기…한일관계 경색 방치한채 시간허비 안돼"(종합)

尹 "북핵 등 복합위기…한일관계 경색 방치한채 시간허비 안돼"(종합)

연합뉴스 2023-03-15 19:17:24 신고

3줄요약

방일 앞서 외신 서면인터뷰…"강제징용 피해자 아픔 조속히 치유"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첫 방일을 앞두고 진행한 외신 인터뷰에서 "경색된 한일 관계를 방치하면서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밝혔다.

15일 대통령실 배포 발언록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북한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고 전세계 공급망이 교란되고 있는 복합위기 시대에 한일 협력의 필요성은 더 두드러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 핵·미사일 위협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미일 안보협력 차원에서도 한일관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등 안보협력은 양국 신뢰 관계가 복원돼 가는 과정에서 함께 활성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일관계 악화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던 '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들의 아픔을 조속히 치유하는 한편,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을 우리 국민들도 이해해 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일본 정부는) 역대 정부의 입장을 통해 과거 식민 통치에 대해 깊은 반성(deep remorse)과 진심 어린 사과(heartfelt apology)"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도 윤 대통령이 "일측은 무라야마 담화, 김대중-오부치 선언, 간 나오토 담화 등 역대 내각의 입장을 통해 과거 식민 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과를 표명해 왔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중요한 것은 그런 입장과 행동을 변함없이 이어가도록 하는 것"이라며 "양국 관계가 국내 정치에 이용되는 것을 경계한다"고 말했다.

일본을 향해서도 "일측도 한일 간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작업에 함께할 것"이라며 "김대중-오부치 선언과 같이 일측도 그간 표명한 역사 인식에 기반해 책임 있는 자세를 가지고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수시로 소통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는 뜻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 관계가 정상화하면 반도체, 부품·소재·장비를 포함한 우주,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제휴 및 공동개발, 상호투자 확대 등 전략적 협력이 가속화할 것"이라며 "무역강국이자 제조산업 리더인 양국이 협력하면 높은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아사자 발생 등 식량난이 가중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는 정치적 고려 없이 북한 주민에 대한 인도적 지원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id@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인기 상품 확인하고 계속 읽어보세요!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