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미착공 사업장 PF 유동화증권 인수···2000억 자본 조달

롯데건설, 미착공 사업장 PF 유동화증권 인수···2000억 자본 조달

투데이코리아 2023-03-15 20:27: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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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사옥 전경. 사진=롯데건설
▲ 롯데건설 사옥 전경. 사진=롯데건설
투데이코리아=윤주혜 기자 | 최근 분양경기 저하로 미분양 부담을 갖고 있는 건설사가 늘어난 가운데, 롯데건설이 과거 신용보강한 사업장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인수를 위해 2000억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했다.

15일 <투데이코리아>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건설은 지난 13일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특수목적법인(SPC) 베르테르제3차와 2000억원 한도의 대출약정을 체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주단은 한국투자증권이 세운 또 다른 SPC 베르테르제1차와 베르테르제2차로 구성했는데, 각 1000억원씩 유동화 조달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으로 베르테르제1차는 82억원어치 유동화사채(ABS)을 발행하고 나머지 918억원 규모 유동화대출(ABL)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베르테르제2차는 총 1000억원어치 유동화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렇게 마련된 금액은 기존 신용공여를 부담한 재송동 ‘해운대 센텀’ 주상복합개발사업과 용두동 ‘홈플러스’ 개발 사업 그리고 용계동 ‘도안2지구 오피스텔’의 유동화증권 매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특히, 해당 유동화증권은 모두 각 사업장의 브리지론(사업장의 시행사가 초기사업을 위해 빌린 대출)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것으로, 롯데건설로부터 신용보강을 제공받은 바 있다. 

다만, 기초자산을 두고 있는 각 사업장이 정부의 인허가를 받지 못한 미착공 상태라는 점에서 향후 브리지론 상환 가능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브리지론 만기 연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시행사에 대한 이자 부담도 함께 커지자 신용보강을 했던 롯데건설이 자금 조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롯데건설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각 사업장에 대한 브리지론 상환의 만기가 도래해 다시 연장한 것뿐”이라며 “정상적인 당사의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개의 사업장 대출 규모를 합친 것이 2000억인 것이고, 유동성 문제로 인해 조치에 나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롯데건설은 지난 1월 메리츠금융과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인수를 위한 매입 투자 협약을 체결하고, 1조5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펀드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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