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학폭도 막지 못한 복수극...영미권에서도 화제인 이유 [엑's 이슈]

'더 글로리', 학폭도 막지 못한 복수극...영미권에서도 화제인 이유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3-03-15 21: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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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감독 안길호)가 파트2 공개 3일 만에 월드 랭킹 1위를 차지하며 파트1 공개 당시보다도 훨씬 폭발력 있는 흥행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0일 공개된 '더 글로리' 파트2는 공개 하루 만인 11일 플릭스패트롤 기준 넷플릭스 TV부문 3위에 올랐다.

이에 '더 글로리'의 공식 순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졀국 14일 기준 공개 3일 만에 1억 2446만 시청 시간을 기록하면서 넷플릭스 TV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영어와 비영어, TV, 영화 부문을 통틀어 1위를 기록하기까지 했다.

대한민국을 비롯한 23개 국가에서 1위를, 도합 79개 국가에서 TOP 10을 기록했다.



파트1 공개 당시에도 공개 2주 만에 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긴 했지만, 전 세계적인 흥행작이라고 하기엔 애매한 부분이 있었다. 가장 시장이 큰 미국을 비롯해 영미권인 영국, 호주, 캐나다나 독일, 프랑스 등 서구권에서는 큰 반응을 얻지 못했기 때문.

반면 송혜교의 히트작 중 하나인 '태양의 후예'가 많은 사랑을 받았던 아시아권이나 남미 국가에서는 좋은 반응이 이어졌다.

이는 작품의 소재나 이야기, 등장인물 등이 서구권 시청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오지 못했던 탓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나 북미에서는 총기 난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는 점 때문에 문동은(송혜교 분)이 오랜 시간에 걸쳐 복수를 꿈꾼다는 것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파트1만 공개된 지난 1월에도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의 크리스 보나르는 "시각적으로 매력적이고 신중하게 구성된 '더 글로리'는 중심 주제를 미세한 지점까지 날카롭게 파고들어 문동은의 책략을 마치 대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하이스트 영화처럼 묘사한다"며 작품을 극찬했다.



파트2 공개 후에는 서구권에서 반응이 폭발적으로 나오는 중이다. 특히 미국과 영국에서는 3위를 기록할 정도로 관심을 모으는 중인데, 정작 파트1과는 다른 반응이 나오고 있어 궁금증을 키운다. 파트1에서는 복수를 위한 빌드업이 그려졌다면, 파트2에서는 본격적인 복수가 이뤄지기 시작하기 때문.

AV클럽의 퀸시 레가르데는 파트2 공개 후 "1초도 놓칠 수 없는 플롯, 한 순간도 눈 뗄 수 없는 장면들"이라고 호평했고, 디사이더의 조엘 켈러는 작품을 감상할 것을 권하며 "'더 글로리'는 우리가 예상했던 것만큼 어둡진 않지만, 문동은의 복수 계획이 액션의 최전선에 서는 순간들이 많다. 그 지점이 바로 작품에서 최고인 부분"이라고 전했다.

한국의 정서에 완전히 공감을 하지 못하더라도, 주인공이 학폭 가해자들을 향해 복수하는 모습을 보며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는 것 때문에 더욱 관심을 모으는 것으로 추측된다.

다만 해외 매체들의 리뷰를 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바로 감독인 안길호의 학폭 논란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점이다.



국내에서는 지난 12일 안길호 감독이 학폭 의혹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작품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아예 작품을 내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서구권에서는 해당 내용이 큰 관심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그나마 해당 내용을 보도한 곳도 대부분 한류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매체들이거나 국내 매체 소식을 번역한 웹진이 대부분. 시간이 흐르더라도 대다수의 서구권에서는 안길호 감독의 학폭 이슈로 인해 관심이 꺾일 일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은숙 작가가 처음으로 OTT 플랫폼을 통해 공개한 드라마가 엄청난 흥행을 했지만, 정작 감독이 작품을 관통하는 주제에 반하는 행동을 보인 탓에 작품의 의미가 퇴색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사진= 넷플릭스, 엑스포츠뉴스DB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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