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홍, 10년 전 연인 언급에 '흥분'…"횡령의 본질과 상관 無" (엑's 현장)[종합]

박수홍, 10년 전 연인 언급에 '흥분'…"횡령의 본질과 상관 無" (엑's 현장)[종합]

엑스포츠뉴스 2023-03-15 22:5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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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측이 제시한 증거자료에 적힌 전 연인의 이름에 목소리를 높였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문병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친형 부부와 변호인이 참석한 가운데, 박수홍이 증인 자격으로 참석했다.

박수홍은 재판장에 들어서며 친형 부부를 한참 동안 응시했다. 검사 측이 관계를 묻자 "친형과 형수였다"라며 담담하게 말했다.

검찰 측은 A기획사와 B기획사의 법인 카드의 소유가 박씨 부부라고 확신하는 취지의 증언을 이어갔다. 태권도 학원, 고급 휘트니스 센터, 백화점 상품권 등의 사용내역이 제시됐다.

이와 관련 박수홍은 사용 내역의 대부분을 부인하며 친형 부부가 사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수홍은 "통장 자체를 (친형 부부에게) 맡겼다. 믿었던 사람들이 자산을 불려주고 있다고 믿었다. 제가 워낙 검소하게 살았기 때문에"라며 "OTP, ATM도 (어떻게) 사용하는지 모른다. 부끄럽지만 이 사건 전까지는 뭔지 몰랐다. 그만큼 믿었고 당연히 재산을 잘 불려주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 이유가) 늘 저한테 '검소하게 살아라, 널 위해서 산다'고 해왔다"고 말했다.



박수홍은 상품권의 사용내역에 대해 부인하며 "2018년도 영향력 있는 연예인 1위로 뽑혔다. 제가 뭐 하러 상품권을 뿌리면서 로비를 하냐. 상품권을 만들어서 로비를 할 수 없는 32년차 연예인"이라며 "방송 관계자와 박경림, 윤정수 등 동료들에게도 확인했지만 그런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한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이후 "저는 죽음의 절벽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과거엔) 사랑하는 가족이라고 생각했는데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라며 "지금 이 자리에서 숫자들을 얘기하면서도 이런 범죄 수익금이, 내 출연료를 다 받은 각 법인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범죄 수익금이 사용됐다. 어떤 로펌에서, 횡령금을 받아 이 자리에 나와 계시냐"라고 친형 측을 바라봤다.

끝으로 친형 측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 자료에는 박수홍의 10년 전 연인 이름이 적혀있었다. 이에 박수홍은 흥분하며 "10년 전에 결혼하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들이다. 이렇게 공개하는걸 이해할 수 없고,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저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다음 기일은 오는 4월 21일 진행되며, 변호사 측의 반대 심문과 검사 측의 추가 신문 등이 있을 예정이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인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박수홍은 오는 20일, 아내 김다예와 유튜버 김용호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횡령) 혐의로 3번째 공판에도 선다. 박수홍과 김다예는 증인 자격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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