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개·돼지로 보이냐"...이병헌, 탈세 사건 전말 밝혀지자 모두 분노했다

"우리가 개·돼지로 보이냐"...이병헌, 탈세 사건 전말 밝혀지자 모두 분노했다

살구뉴스 2023-03-15 23:1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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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배우 이병헌에게 억대의 추징금을 부과한 것이 밝혀짐과 동시에 소속사의 해명이 이어져 화제를 모은 가운데, 해당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이 분노를 표출하여 의아함을 안겼습니다.

 

연예인 세금문제 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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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과 달리 소득이 많고 그만큼 내야 할 세금 또한 상당한 유명인을 이야기할 때 세금은 꼭 언급되는 것 중 하나입니다. 소득 대비 세금을 줄이기 위해 부정 또는 지능적인 방법을 동원해 탈세를 일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인데요, 가지각색의 탈세 유형이 밝혀질 때마다 대중은 충격과 배신감을 함께 받습니다.

일례로 1인 기획사를 차린 뒤 친인척이 직원으로 일한 것처럼 꾸며 가공 인건비를 지급하는 식으로 소득을 탈루하는 연예인이 있는가 하면 세무사의 도움을 받아 부모 명의로 페이퍼컴퍼니를 만들고 가공세금 게산서를 받아 소득세를 탈루하는 운동선수도 있었습니다.

한편에선 팬미팅 티켓이나 굿즈 판매 수입액을 부모 명의 계좌로 받아 세금을 탈루하고 호화·사치 생활을 누린 사례가 존재하기도 합니다.

국세청 국세청

하지만 이들의 행태는 아무리 치밀하다 해도 결국 과세당국의 레이더망을 벗어날 수 없는데요, 이는 막대한 과세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국세청이 유명인들에 대한 세무검증을 쉼 없이 진행하고 이를 통해 탈세 혐의가 명백한 때에는 예외 없이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돌입하기 때문입니다.

국세청은 일반적인 정기 세무조사 외에도 법인 또는 개인에 대한 탈세 혐의 의혹이 있는 경우 착수하는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이기도 하는데요, 특별 세무조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세무조사가 최근 연예인과 운동선수, 웹툰 작가, 유튜버, 플랫폼 사업자 등 84명에게 전방위적으로 착수한 것이 알려졌습니다.

 

특별 세무조사 받은 이병헌

tvN '미스터선샤인' / BH 엔터테인먼트 tvN '미스터선샤인' / BH 엔터테인먼트

1970년생으로 올해 나이 53세인 배우 이병헌은 미스터 선샤인, 내부자들, 악마를 보았다 등 수많은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국내 대표 톱스타로 이름을 알렸습니다.

연이은 작품 흥행과 수많은 광고를 통해 대중과 만나던 이병헌이 2022년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고 억대의 세금을 추징 당한 것이 밝혀지자 많은 이들이 충격 받았는데요, 2023년 2월 28일 사정기관 및 동종 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2022년 9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국 요원들을 동원해 이병헌과 BH엔터테인먼트 등을 상대로 비정기 세무조사를 벌였다고 합니다.

MBC 'PD수첩' MBC 'PD수첩'

이에 국세청이 이병헌을 상대로 어떤 이유로 추징금을 부과했는지에 이목이 쏠리면서 일각에서는 개인과 법인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등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론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병헌은 지난 2018년 개인과 법인 ㈜프로젝트비를 통해 양평동 10층짜리 빌딩을 매입했다가 2021년 매각해 100억원 대 시세차익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부동산 임대업사인 ㈜프로젝트비는 2017년 설립됐으며 이병헌 본인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부동산 투자를 법인으로 한 이유?

네이버 블로그 및 칼럼 네이버 블로그 및 칼럼

한 매체는 이병헌이 해당 빌딩을 매입할 때 법인을 앞세운 것을 부동산 투자에 개인보다 법인이 유리한 점과 절세 효과를 누리기 위한 것으로 풀이하기도 했습니다.

법인은 대표자의 신용도가 높거나 일정 매출이 발생하면 개인보다 훨씬 높은 한도로 대출 받는 것이 가능하고, 신생 법인이라도 어느 정도 대출이 나오는 데다가 개인과 동일한 담보로 대출 받더라도 법인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 훨씬 높아 유리한 위치에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개인의 경우 최고세율이 45%에 달하는 양도세율도 법인은 10~25%에 불과하다는 점을 이용하면 절세효과도 누릴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비에 얽힌 사실관계

KBS '연예가 중계' KBS '연예가 중계'

실제 이병헌은 해당 빌딩을 매입할 당시 본인 자금 70억원에 법인 ㈜프로젝트비를 통해 대출 받은 170억원 등을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프로젝트비 소재지로 등록된 주소는 서울이 아닌 안성시의 한 빌라로, 6층짜리의 빌라 소유주는 이병헌의 모친 박모씨입니다.

박씨는 ㈜프로젝트비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사내이사로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2007~2018년 말 공동대표 규정이 폐지되기 직전까지 BH엔터 공동대표로 운영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프로젝트비는 2021년 12억 5000만원, 당기순이익 80억 6000만원의 성과를 거뒀습니다. 1억원대를 오가거나 손실을 내던 당기순익이 갑자기 급증한 것은 양평동 건물을 처분하면서 시세차익 발생, 106억원의 영업외수익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소속사의 해명과 네티즌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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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H엔터테인먼트 측은 국세청의 세무조사 착수 사실에 관한 것은 확인해주면서도 추징금이 탈세와 관련된 사안은 아니라고 강력히 부인했습니다.

BH엔터 관계자는 "이병헌 배우는 지난 30여년간 세금과 관련된 불미스러운 일이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추징금은 광고 개런티 입금 시기 차이, 배우 사비로 전 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을 회사 비용으로 처리한 부분에 대한 회계처리 정상화 단계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BH 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커뮤니티 BH 엔터테인먼트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BH엔터테인먼트는 이병헌이 2006년 설립한 연예 매니지먼트사로 그간 등장했던 1인 기획사 중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히며 2018년 카카오엔터(前카카오엠)에 지분 100%를 넘겨 현재는 카카오 손자회사로 들어가 있습니다.

지난 2019년에는 강남구 청담동 부지를 70여억원을 들여 매입해 현재의 신사옥을 세웠으며 최대주주인 카카오엔터가 유상증자에 참여해 40억원의 자금을 보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SBS 뉴스 유튜브 댓글 SBS 뉴스 유튜브 댓글

이러한 소식을 접한 일부 누리꾼들이 "저 인간들은 조용할 날이 없네ㅠㅠ", "철저히 조사해라", "왜 덜내는 실수는 하고 더 많이 내는 실수는 안하냐?" 등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가 하면, 한편에선 "연예인들 사고뉴스가 나면 사회, 정치면을 보라", "내면 다행이지ㅋ 누구는 안낸다고 삐댕기고 있는데", "정치판 구린 거 뭐가 있나! 만만한 게 연예인이야", "우리가 개 돼지로 보이냐" 등의 물타기식 보도를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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