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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캐나다 진 출신 강주은의 남편인 배우 최민수가 이혼 문턱에서 살아남은 사연을 직접 고백해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40억 빌려주고 한 푼도 못 받아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2023년 3월 14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영화 '웅남이'의 배우 최민수와 감독으로 변신한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이날 이상민은 게스트로 등장한 최민수를 두고 "형님이 우리처럼 돌싱이 될 뻔 한 일이 되게 많았다"라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이상민은 "신혼 때 지인에게 돈 40억을 빌려줬는데, 한 푼도 못 받았다고 한다. 그런데 형수님에게 '빌린 사람이 더 불쌍한거야'라고 했다더라"라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의 말을 듣던 최민수는 "미친놈이었다"라며 회상에 잠겼습니다.
최민수는 "아마 40억보다 더 많을 것"이라면서 "솔직히 못 받은 돈을 전문가들에게 부탁해서 받을까라는 생각도 했었다"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그런데 아내도 주식으로 큰 돈을 한꺼번에 날린 적이 있다. 그런 부분에서 둘 다 쿨하다"라고 덧붙였고, 김준호가 "이런 거 얘기하셔도 되냐"라며 걱정하자 최민수는 "거짓말 아닌데?"라고 받아쳐 웃음을 안겼습니다.
“멋있긴 한데 이혼감인거 아시죠”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어 이상민은 "이것 말고도 또 있다"라며 "신혼 때, 형님이 지인과의 의리를 지킨다고 신혼집에 지인을 포함해서 3명이서 살았다더라. 그런데 그 지인이 형님의 통장을 가지고 도망갔다더라"라고 전했습니다.
최민수는 "그 친구는 고등학교 밴드부 동기였다"라며 "그 친구와 같이 살던 와중에 아내를 만난거였다"라고 말했습니다.
최민수는 "그 친구는 내 개인 정보 모든 걸 알고 있었다. 결혼 전에 그 친구에게 전부 맡겼었다. 친구 기 죽지 말라고 그랬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이 "그건 중범죄인데 왜 신고를 안 하셨냐"라고 답답해 하자 최민수는 "친구니까"라고 간단하게 답했습니다.
최민수는 "언젠가 그 친구한테서 연락이 왔다. 직감적으로 알았다. '안타깝다. 더 많은 것을 가져갈 수 있었을텐데 그것밖에 안되어서'라고 말했다. 아마도 후회를 해서 전화를 하지 않았겠냐"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최민수의 발언에 탁재훈은 "멋있기는 한데, 이거 이혼감인건 아시죠"라고 돌직구를 던졌고, 최민수는 그의 말에 동의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은 "그리고 과자가 맛이 없다고 과자 CF를 거절하기도 했다. 형수님 입장에서는 정말 답답할 노릇"이라며 "형수님이 뭐라고 안 하셨냐"라고 물었습니다.
최민수는 "아내한테 미안한게, 아내는 내 선택에 대해 그 어떤 표현도 하지 않는다"라면서 "진짜 생각해보니 이혼할 이유만 있었던 것 같다"라고 미안함을 드러냈습니다.
그러면서 최민수는 "나는 다시 태어나도 아내를 만날거다. 그럴 수만 있다면 영광이다. 아내는 내가 숨쉴 수 있는 유일한 공기"라고 애정을 과시해 훈훈함을 더했습니다.
두 번째 결혼? 난 아직 기회가 있는데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연예계 대표 아내 바라기인 최민수는 이날 "아내 강주은에게 25년 동안 용돈 40만 원을 받았다"라고 고백했습니다.
최민수는 "기본 40만 원. 카드도 주신다. 그 카드가 내가 쓰는 카드가 아니다. 뭐 사오라 할 때 쓰는 카드다. 내가 쓰면 그게 문자로 간다. 뭘 썼지 얼마 썼는지 나온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담배는 후배가 사다 준다"라면서 "예능 찍으면 물이 많다. 스태프들이 남은 물 가져간다. 옷은 안 산다"라고 본인만의 생존전략을 밝혀 눈길을 끌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해당 회차에서 이상민은 최민수가 '돌싱포맨'을 주제로 한 즉흥곡을 부르자 "그런데 가사가 너무 슬프지 않냐"라며 토로했습니다.
이에 탁재훈은 "가사를 너무 그렇게 불쌍하게 하시면 어떡하냐. 밝게 해주셔야지"라고 공감했고, 최민수는 "갔다 온 애들이지 않나. 뭘 더 바라냐"라며 멤버들을 나무랐습니다.
최민수는 이어 "너희들은 모든 사회적 현상이나 이런 모든 것들을 다 욕구불만으로 다 해소하려고 입에서 막 던지지 않나"라고 지적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상민이 "그러면 형, 저희가 부럽냐"라고 묻자 최민수는 "맞다"라면서도 "난 아직 기회가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이를 듣던 박성광은 "안 된다. 절제해야 한다. 더 가면 안 된다"라고 뜯어 말렸고, 최민수는 "두 번째 결혼 안 되냐. 하지 마?"라며 마음을 다스렸습니다.
그러자 탁재훈은 "정확히 얘기하면 형님도 형님이 잘해서 지금 계속 이렇게 버티시는 거 아니다. 그걸 아셔야지"라고 돌직구를 날려 현장에 폭소를 유발했습니다.
만난지 세시간 만에 프러포즈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
1962년생으로 올해 나이 62세인 최민수는 1994년 6월 18일 캐나다 교포이자 미스 캐나다 출신인 8세 연하 강주은과 결혼해 1996년 아들 최유성 군을, 2001년 딸 최유진 양을 품에 안았습니다.
2022년 8월 16일 방송된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 출연한 강주은은 "최민수와 처음 만난 순간을 후회하냐"라는 질문에 "많이들 착각하는데, 미스코리아 TOP8을 뽑는 본선에서 남편이 에스코트를 맡았다. 저는 가기 전에 떨어졌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강주은은 "본선은 떨어졌지만 경험만으로 고마웠다. 함께 출전한 후보들과 작별인사를 나눴는데 남편이 그 상황을 보고 있었다. 지나가는 저에게 인사를 건넸다. 악수를 하고 지나갔는데 남편은 자기를 못 알아보고 지나가서 놀랐다더라"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강주은은 이어 "(그 때 이후) 남편이 미스코리아 파일을 부탁했다더라"라고 당시를 떠올렸습니다.
이후 방송국 견학에서 다시 최민수와 마주쳤다는 강주은은 "(커피숍에서) 깨진 한국말과 깨진 영어로 대화를 시작했다"라며 "갑자기 제 손을 자기 손 위에 올리면서 '제가 이대로 주은 씨를 놔둘 수가 없습니다. 제가 프러포즈를 하겠습니다'라고 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습니다.
강주은은 그러면서 "프러포즈란 영어를 썼길래 뜻을 모르나? 생각했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만나는 여자마다 결혼 이야기를 하나 생각했다"라고 털어놨습니다.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만난지 3시간 만에 프러포즈를 받은 강주은은 "이 남자 눈을 보니까 '멋있다'보다도 '내가 영원히 이 눈을 보고 살겠다'라는 느낌이 왔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강주은은 "(남편이) 전화번호를 다섯 개를 주더라. 내일 떠나기 전에 전화를 달라고 했는데 제가 전화를 안 했다. 예쁜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공항 2층 식당에 있는데 멀리서 누가 걸어 오더라. '주은 씨 왜 전화 안 했어요?'하더라. 제가 있는 곳으로 올라오는데 박스 안에 굉장히 많은 사진들이 있었고, 밤새도록 본인 사진 뒤에 주석을 달았더라"라고 전해 모두의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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