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에 가스라이팅" 박수홍→"생활고 선처 부탁" 뱃사공에 법정은 '시끌' [엑's 이슈]

"가족에 가스라이팅" 박수홍→"생활고 선처 부탁" 뱃사공에 법정은 '시끌'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2023-03-16 05:00:0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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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박수홍 친형의 공판과 뱃사공 불법 촬영 공판이 같은 날 진행됐다.

15일 오후 서울서부지법에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의 친형 박 모씨와 배우자 이 모씨에 대한 네 번째 공판이 열렸으며,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카메라등이용촬영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뱃사공의 두 번째 공판이 열렸다. 

'61억 횡령 혐의'로 기소된 박수홍 친형 부부의 공판에는 박수홍이 증인 자격으로 참석해 제기된 주장에 대해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수홍은 이날 지난 3차 공판에서 변호인 측이 심문하던 법인 카드 사용, 방송국 로비 등에 대한 이야기와 박수홍의 전 연인, 횡령한 가족에 대한 태도 등을 드러냈다. 



친형 부부 측을 향해 날카로운 눈빛을 보내던 박수홍은 "저는 상품권을 구매한 적이 없고 뽑는 법도 몰랐다. 조사하면서 알게 됐다"며 "상품권을 만들어서 로비를 할 수 없는 32년차 연예인이다"라며 증거로 스케줄표를 제출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전세 보증금도 없어 통장을 보니 3380만 원이 남아있었다며 "그때부터 의심했다. 삼천만 원 밖에 없을 리가 없다. 그때 계좌 기록을 찾아보기 시작했다"고도 덧붙였다.

박수홍은 "죽음의 절벽에서 가스라이팅을 당했다. 사랑하는 가족이라 생각했는데 괴로움과 지옥 속에 살았다"며 "이런 범죄 수익금이, 내 출연료를 다 받은 각 법인에서 변호사 비용으로 사용됐다. 어떤 로펌에서, 횡령금을 받아 이 자리에 나와 계시냐"고 이야기했다.

친형 측 변호인이 제출한 증거에는 10년 전 박수홍이 만났던 전 연인의 이름도 있었다. 해당 사실이 언급되자, 박수홍은 "10년 전 결혼하지 못하게 만든 장본인들, 이렇게 공개하는걸 이해할 수 없고, 횡령 본질과 상관없이 저를 흔들려는 의도로 보인다"며 언성을 높였다. 

뱃사공은 지난 2018년 강원도 양양에서 당시 교제 중이던 A씨를 불법 촬영 후 수십 여 명의 단체 대화방에 사진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으며 지난 공판에서 반성문과 탄원서를 제출해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뱃사공 측은 이날 "피해자 가족과 만나 사과하고 합의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피해자는 금전적 보상을 거부했다"며 피해자와의 합의가 어려움을 호소하며 "기회를 준다면 최대한 합의하고 싶다"고 밝혔다.

하지만 피해자이자 던밀스의 아내인 A씨는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다"며 합의할 마음이 없음을 내비쳤다. 

뱃사공 측은 이어 "죗값을 달게 받겠다는 강한 의지"가 있음을 드러내며 "피고인이 힙합 음악하며 시골에서 올라와 고생했다. 이제 조금씩 이름을 알린 래퍼다. 음원, 음반 수익도 거의 없으며 아무 활동도 없이 지금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스스로 수사기관을 발로 찾아 자수했고, 사건이 발생한지 4년 뒤에야 공론화되어 수사 절차가 진행됐다. 자수했고, 진지하게 반성하고 있다"라며 선처를 요구했다. 

이날 검찰은 뱃사공에게 1년 6개월을 구형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뱃사공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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