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60년 만에 첫 노조 출범… "폐쇄적 조직문화 바꿀 때"

신세계 60년 만에 첫 노조 출범… "폐쇄적 조직문화 바꿀 때"

머니S 2023-03-16 05:20:00 신고

3줄요약
그동안 '무노조경영'을 이어온 신세계에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설립됐다. 신세계가 1963년 삼성그룹에 인수된 이후 60년만이다.

김영훈 신세계 노조 위원장과 조합원 7명은 지난 15일 오후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신세계 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전국섬유·유통노동조합연맹 소속이다. 노조는 지난달 17일 온라인을 통해 모집을 시작해 한 달만에 200여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중단 ▲불투명한 성과급 지급 개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시스템 개편 ▲물가상승율에 따른 임금인상 ▲인력 충원과 업무폰 지급 등을 사측에 촉구했다.

김 위원장은 "그동안 사측의 일방통행식의 임금협상과 투명하지 않은 성과급 지급률 및 연장 근무의 만연화로 지칠만큼 지쳤다"며 "조직문화는 폐쇄적으로 전락하고 분위기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백화점 경영진은 2월6일 뒤늦게 전 직원들에게 특별성과급 400만원을 지급하겠다고 했으나 이는 노동조합을 만들겠다고 하니 입막음 용도로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며 "이제는 폐쇄적인 조직문화와 일방통행식 임금협상, 낙후된 복리후생제도를 바꿀 때"라고 노조를 설립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신세계노조는 파트너급인 김 위원장이 설립을 주도해 MZ세대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신세계백화점에서 파트너급은 통상 입사 12년 차 이하의 대리·과장급 직원이다.

박종윤 섬유·유통노련 사무처장은 "신세계노조는 MZ세대가 주축이 된 아주 젊은 노동조합"이라며 "섬유·유통노련은 신세계의 불투명하고 일방통행식 인사시스템을 바꾸기 위해 노조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노동조합의 설립을 존중한다"며 "보다 좋은 근무 환경 조성을 위해 원만한 대화와 협의를 이루어가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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