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 로드맵 확정"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 로드맵 확정"

폴리뉴스 2023-03-16 06:48:36 신고

14일 기자간담회.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14일 기자간담회. 박형준 부산시장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정하룡 기자(=부산)] 국토교통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가 14일 열렸다. 가덕신공항이 2029년 12월 조기 개항한다. 정부는 가덕도신공항을 '2030부산월드엑스포' 개최 이전에 개항하기 위해 설계와 보상을 신속하게 서두르고 공사속도를 높여 2029년 말에 개항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올 4월초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 방문을 앞두고 조기개항 목표를 밝힌 것은 정부가 월드엑스포 유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정부는 엑스포 유치에 총력전을 펼치는 분위기다. 취임 전부터 "국운을 걸고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던 윤석열 대통령은 다음 달 2일 한국을 찾는 BIE 실사단을 부산과 서울에서 두 차례 미팅 일정도 있다. 

가덕신공항 조기 완공 로드맵도 윤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번 정부의 발표는 당초 공항 완공 시점이 2035년 6월이라는 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이 "부산엑스포와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인프라 건설 사업으로, 무슨 일이 있어도 2029년 12월 내로 개항시기로 앞당기라"고 특별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14일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 그동안 건설공법을 매립식으로 하느냐, 부체식, 잔교식 3개 공법을 두고 논한이 많았으나 매립식으로 최종 확정됐다. 공항 배치는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완전 해상공항으로 건설키로 제시된 것과 달리 가덕도의 육상과 해상에 걸쳐 계획하는 배치안을 선정했다. 오는 8월 말 기본계획 최종보고회 때 여객터미널과 화물터미널, 계류장 등을 담은 최종 공항배치(레이아웃)를 확정할 예정이다.

공기단축이 가장 중요한 문제였는데 최대 수심 30m와 대규모 연약지반을 매립해야 하기 때문에 2030년 이전 개항을 위해선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는 “매우 도전적인 과제”라면서도 구체적인 방안을 내놓아 그동안 분분했던 논란을 잠재웠다는 호평이다. 보통 실시계획 이후 착수하는 각종 보상을 기본계획 수립 이후 바로 착수해 공사 착수 시기를 약 1년 줄인다. 또 육·해상에 걸쳐 매립하면 해상 매립량이 사전타당성 조사에 비해 2분의 1로 줄어드는 데다 육상에 여객터미널 공사를 조기에 추진해 공기를 27개월 단축키로 했다.

아울러 정부는 2029년 12월 개항을 조건으로 내걸고 부지 조성 공사는 단일공구 통합발주(턴키)해 공기를 29개월 줄이기로 했다. 여기에 신규 대형장비 도입, 신기술·신공법 적용 등 민간의 창의적인 제안을 받아 올해 하반기에 턴키사업자(컨소시엄)를 뽑는다. 

여기에 대규모 복합공종 건설사업의 품질관리를 진행하고 사업을 통합적으로 이끌어 갈 전문사업관리조직(가칭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을 신설한다. 총 사업비는 일단 13조 7000억 원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때와 얼추 비슷하게 나왔다. 

향후 국토부는 6개월 정도 남은 기본계획 용역과정에서 다양한 사업 기간 단축 방안을 수립해 연말까지 기본계획을 고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토부가 늦지 않게 조기 개항의 해법을 찾아 2019년 12월 개항을 못박음으로써 취약점으로 지적된 공항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이제 성공적인 엑스포 유치를 위해 온 국민의 열기를 모아 실사단 실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도 "가덕도 신공항 2029년 12월 개항 로드맵을 330만 부산 시민을 대표해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문을 내고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위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필수 요소였는데, 국토부의 조기 개항 발표는 온 국민의 염원이자 국책사업인 월드엑스포를 위한 핵심 인프라가 갖춰지는 것으로 

그동안 개항 시기로 인한 논란이 종식됨과 동시에 4월 초 부산을 방문할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의 개최지 심사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문제가 해소되었으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지했다. 

부산시도 14일 국토부의 가덕신공항 기본계획 용역 중간보고회 발표 내용을 크게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이날 오후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은 '24시간 운영 가능한 안전한 공항' 건설이라는 시의 원칙에 부합하는 결론이 나와 매우 다행스럽다고 평가했다. 

박 시장은 "부산의 경우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와 비교해 국제공항 인프라가 취약점으로 지적됐다.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이 나온 만큼 이러한 우려를 상당 부분 불식시키고 2029년 12월 개항을 못 박음으로써 공항 문제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는 조기 개항에 차질이 없도록 향후 관련 부처들과의 협력과 함께 국회 차원의 제도적 지원도 당부했다. 최근 부산·울산·경남 어디에서나 가덕신공항까지 60분 이내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광역교통망 구축 계획도 국토부에 추가로 건의했다. 

지난해 11월과 올 1월 두 차례에 걸쳐 열린 국토부-지자체 간 정례회에서 시는 기존 도로·철도 계획을 보완해 가덕신공항으로 접근하는 교통망을 기본계획에 반영해 줄 것을 제안했다. 

건의 내용은 우선 일반철도의 경우, 부산신항만과 가덕신공항을 연결하는 구간 중 부산신항 연결지선을 단선에서 복선으로 바꾸고, 눌차역을 새로 신설하는 방안이 포함됐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 발표에 대한 부산시 입장

 

존경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부산광역시장 박형준입니다.

오늘 국토부가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에

가덕도 신공항을 개항하기 위한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 로드맵”을 발표했습니다. 

우선, 이번 발표를 부산을 비롯한 남부권 주민들과 함께 크게 환영합니다. 

그동안 부산시는 지난 정부에서 2035년까지 건설하겠다는 계획을2030년 이전에 조기 개항하도록 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대응해왔습니다. 

2030년 이전 조기 개항의 방안을 찾아내도록윤석열 대통령님과 원희룡 장관께서 적극 성원해주셔서오늘 조기 개항의 방안이 마련된 데 대해대통령님과 장관님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은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위해 

반드시 갖추어야 할 필수 조건이자,

남부권의 공동 번영과 국토 균형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기폭제가 될 것입니다.

오늘 정부가 개최한

가덕도 신공항 기본계획 중간 보고회에서는

건설 공법은 물론 공항 배치안,

엑스포 개최 전 조기 개항 방안까지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하여 발표하였습니다.

 

오늘 발표된 내용을

계획대로 차질 없이 실행하기 위해서는 

범부처적인 협력과 함께

국회 차원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합니다.

이미 지역의 여야 국회의원들께서는 

조기 보상을 위한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개정안’과 

공항의 설계와 시공을 전담할 

‘가덕도 신공항 건설공단 법안’을 발의하였습니다.

우리 시도 국토부와 협의하여 

보상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공항 건설 예정지역 주민들의 생활 안정과 

재정착 지원 방안도 충실히 마련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가덕도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공항 복합도시를 차질 없이 조성하여, 

가덕도 일원을 명실상부한 남부권 발전의 중심축으로 만들겠습니다.

그동안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함께 노력해주신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 

그리고 330만 부산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가덕도 신공항 조기 개항과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로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하는 희망찬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3.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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