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보였던 김지수, 신들린 선방 김준홍...패배 속 얻은 수확

김민재가 보였던 김지수, 신들린 선방 김준홍...패배 속 얻은 수확

인터풋볼 2023-03-16 07: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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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아쉬운 경기력, 승부차기 패배에도 빛났던 선수들이 있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0세 이하(U-20) 대표팀은 15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 위치한 분요드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4강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 접전 끝에 패했다.

분투했으나 전반적인 경기 내용은 아쉬웠다. 우즈베키스탄의 적극적인 압박에 고전했고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했다. 위협적인 장면은 있었는데 정확성이 부족했다. 특히 패스 성공률이 낮았다. 패스 실수가 많이 나오면서 주도권을 못 가져왔다. 크로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러면서 우즈베키스탄에 기회를 헌납했다.

수비엔 김지수, 골문 앞엔 김준홍이 있었다. 김지수는 제2의 김민재로 불리는 센터백으로 2004년생인데 지난 시즌 성남FC에서 놀라운 수비력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김준홍은 전북 현대에 몸을 담았고 김천 상무에 입대해 지금은 군인 신분이다. 김지수와 김준홍은 팀이 전체적으로 중심을 못 잡는 상황에서 제 역할을 다했다.

김지수는 우즈베키스탄 역습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공격수가 달려오면 빠르게 끊거나 피지컬로 누르며 통제를 했다. 때론 거친 경합도 피하지 않았다. 공을 소유하고 있을 땐 탈압박을 통해 풀어낸 뒤 정확히 패스를 전달했다. 나폴리에서 뛰는 김민재를 보는 듯했다. 3백으로 전환된 뒤엔 중앙에서 진두지휘를 했다. 몸을 날리는 투혼 속 우즈베키스탄 공격을 막아냈다.

골문은 김준홍이 안전하게 지켰다. 우즈베키스탄은 주로 중거리 슈팅이나 측면부터 밀고 올라와 슈팅을 했는데 김준홍이 모조리 막았다. 김준홍은 정확한 위치 선정으로 공을 안전하게 잡았고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중거리 슈팅은 잘 쳐냈다. 우즈베키스탄이 기록한 유효슈팅 9회를 다 막아내면서 무실점을 유지했다. 선방쇼에 우즈베키스탄 홈 팬들은 좌절했다.

김지수, 김준홍이 있어 김은중호는 경기를 승부차기까지 끌고 왔다. 승리를 노렸지만 1, 2번 키커가 모두 득점에 실패해 열세에 몰렸다. 4번째 키커도 놓치면서 승부차기 점수 1-3으로 패하게 됐다. 11년 만의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4강에서 대회를 마무리하게 됐다. 준결승에 올라 U-20 월드컵 티켓을 얻었다고 해도 아쉬운 건 분명했다.

절망스러운 패배 속에도 김지수, 김준홍은 분명 조명될 필요가 있었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활약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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