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협력' 힘 싣는 전경련… 과거 위상 되찾아야 할텐데

'한·일 경제협력' 힘 싣는 전경련… 과거 위상 되찾아야 할텐데

머니S 2023-03-16 07:00:00 신고

3줄요약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일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일 경제협력을 주도하고 있다. 민간 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하는 한편 양국 관계 개선에 힘을 쏟는 윤석열 정부에 발을 맞춰 과거의 위상을 되찾으려는 복안으로 풀이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전경련은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오는 17일 일본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과 도쿄에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간담회)를 개최한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과 신동빈 롯데 회장, 김윤 삼양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류진 풍산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전경련 회장단 멤버는 물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도 참석한다.

4대그룹은 앞서 2016년 전경련이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된 이후 회원사에서 탈퇴했지만 윤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 맞춰 전경련이 별도로 참석을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에선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과 관련해 한·일 기업이 함께 조성할 것으로 알려진 '미래청년기금'(가칭)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최근 "게이단렌과 그간 한일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으며 강제 징용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간 합의를 계기로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 구축 방안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기금 조성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는 전경련이 이번엔 위상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전경련은 1961년 출범 이후 줄곧 재계의 맏형 역할을 해왔으나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위상이 추락했다. 4대그룹 탈퇴로 규모가 크게 줄었고 문재인 정권에선 모든 행사에 배제됐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에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병준 직무대행 체제를 기점으로 일본과의 경제협력 주도를 통해 재기를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국내 민간단체 중 최고 수준의 일본 네트워크를 보유한 곳이다. 한·일 관계가 전향적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존재감을 키우려 한다는 게 재계의 중론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계기로 일본과의 경제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상호 투자 및 인력교류 확대 등에도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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