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지는 학살자"…연일 계속되는 폭로 "사회 정의 때문"

“할아버지는 학살자"…연일 계속되는 폭로 "사회 정의 때문"

한스경제 2023-03-16 14:01:1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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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시의 아들이라고 밝힌 전우원씨가 SNS 올린 사진.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쳐
자신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시의 아들이라고 밝힌 전우원씨가 SNS 올린 사진.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쳐

[한스경제=김동수 기자] 최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씨의 아들이라고 밝힌 전우원씨가 자신의 일가에 대한 폭로 글과 영상을 공개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전두환 일가의 은닉재산과 가족들이 출처 모를 ‘검은돈’으로 초호화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 “할아버지는 학살자”…전두환 일가 ‘검은돈’ 의혹 폭로

전우원씨는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자신의 일가는 물론 주변 지인들의 비리 의혹을 폭로하고 있다.

앞서 전씨는 SNS에 게시한 동영상을 통해 자신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이자 전재용(전 전 대통령의 둘째 아들)씨의 아들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전 전 대통령의 자녀·손자들의 상속 포기 인증서를 공개했다. 이 밖에도 언론에 공개되지 않은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전우원씨는 한 동영상에서 자신의 행보에 관한 이유를 밝혔다. 그는 SNS에 올린 동영상을 통해 가족들의 범죄사기 행각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고자 제작했다고 목적을 말했다. 특히 자기 할아버지인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 ‘학살자’라고 직격하는 한편, 일가의 은닉 재산 의혹을 제기했다.

전씨는 “전 제 할아버지가 학살자라고 생각한다”며 “그는 저희 나라를 지킨 영웅이 아니라 범죄자일 뿐”이라고 직격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언론매체들과 인터뷰에서는 “죄인들이 사람을 죽여 놓고도 민주주의의 아버지, 민주주의의 영웅이라고 불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누구를 이야기하는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할아버지를 얘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비자금에 대해선 과거 경험과 어머니로부터 전해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의혹을 제기했다.

전우원씨는 유튜브 영상을 통해 할머니 이순자 여사가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스크린 골프를 치고 있는 영상을 공개했다. 그는 스크린골프 시설을 두고 돈이 없으면 장만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또 전두환 전 대통령의 셋째 아들이자 작은아버지 전재만씨에 대한 의혹도 제기했다. 전재만씨가 현재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서 와이너리를 운영하고 있고 해당 사업 분야는 천문학적인 돈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사업으로 “검은돈 냄새가 난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전 전 대통령 딸 전효선 씨 자녀 결혼식 사진을 ‘초호화 결혼식’이라고 지목하며 “돈이 없다던 저희 가족들은 어디에서 모를 돈이 계속 나와 아직도 잘 먹고 잘살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설명한 전두환 일가 실제 자금 흐름.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쳐
전우원씨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설명한 전두환 일가 실제 자금 흐름. /전우원씨 인스타그램 캡쳐

◆ 전두환 일가 자금, 경호관이 설립한 회사 통해 전재용씨에게 흘러가

특히 전우원씨는 유튜브에 공개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비자금 추적에 도움이 될 정황을 밝히겠다며 자신의 학자금과 이혼한 어머니의 위자료 지급 방식을 꼬집었다.

그는 “할머니(이순자 여사)가 학자금을 지원해주실 때 연희동 자택에서 일하고 있던 아주머니들의 계좌를 사용해 돈을 보내줬다”며 “저희 어머니께서 이혼하시고 위자료를 받으실 때, 그 돈이 정당한 돈이라면 그냥 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어야 하지만 항상 지인들을 통해서만 인출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머니에게 전해 들은 연희동 자택 내 비밀 금고도 언급했다.

그는 “어머님이 말씀하시기로는 엄청난 양의 채권이 발행됐는데, 그걸 현금화시키는 과정이 직접 누구를 통해서 해야 한다고 하셨다”며 “연희동 자택에 숨겨진 금고가 있다고도 말씀하셨다. 그 금고 안에 엄청난 양의 것들(비자금 관련)이 있었다고 말하셨다. 그렇기 때문에 연희동 자택을 사수하려는 게 아닌가 싶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앞서 전우원씨는 아버지 전재용씨의 근황과 비자금 관련 의혹도 제기한 바 있다. 그는 아버지가 법의 감시망을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고 주장하며, 특히 미국에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하려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전우원씨는 “전재용씨는 미국 시민권을 따려는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상태이다. 한국에서 자신이 범죄자가 아니라고 서류 조작을 해서 현재 미국에서 시민권을 받으려고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법의 감시망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도사라는 사기 행각을 벌이면서 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 와서 어디에라도 숨겨져 있는 비자금을 사용해 겉으로는 선한척하고 뒤에서는 악마의 짓을 못 하도록 여러분들이 꼭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 세탁 과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씨에 따르면 전두환 일가의 돈은 경호관들에게 흘러가 웨어밸리라는 회사 설립으로 이어졌다. 회사 지분은 자신과 친형에게 양도됐고 다시 새어머니 박상아씨에게 전달됐다고 한다. 이후 박씨의 지분이 아버지 전재용씨에게 흘러갔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다만 전두환 일가에서 경호관으로 흘러간 부분과 박상아씨에서 전재용씨에게 넘어간 자금은 법적으로 증명이 불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가족에 대한 폭로 이유에 대해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에 범죄자인 가족을 보호하기 시작하면 사회에 정의는 사라진다. 오직 이 길 만이 그들의 죄를 밝힐 방법”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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