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믿지?" 정명석에 '여학생' 공급한 JMS 후계자, 받은 '선물 수준'에 모두 경악

"언니 믿지?" 정명석에 '여학생' 공급한 JMS 후계자, 받은 '선물 수준'에 모두 경악

살구뉴스 2023-03-17 19:57:25 신고

3줄요약
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온라인 커뮤니티/연합뉴스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 '교주 후계자'로 알려진 정조은이 교주 정명석을 막으려 했다는 주장과 '공범'이라는 의혹이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정씨가 정명석으로부터 받은 고가의 명품 리스트가 공개되어 화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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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 교주 정명석의 악마 같은 만행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세상에 드러났습니다. 정명석은 자신을 메시아라고 주장하며 미성년자를 포함한 여성 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명석은 2008년 징역 10년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후에도  2018년 2월부터 2021년 9월까지 17차례에 걸쳐 또다시 여성 신도 등을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로 지난해 10월 다시 구속됐고 현재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MBC/넷플릭스 MBC/넷플릭스

이와 함께 '나는 신이다'에서 'J언니'로 지목된 정조은도 논란의 중김에 섰습니다. 정조은은 정명석이 성폭행 혐의로 해외 도피했을 당시 보좌하고, 정명석이 수감됐을 때 공백을 메우며 JMS를 이끈 인물로 불립니다. 정명석 역시 정조은을 신뢰하며 후계자로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정조은이라는 이름 역시 정명석이 지어준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나 정조은은 본인은 여신도들이 정명석 근처로 가지 못하도록 막았으나 정명석의 범행을 막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17살때 전도...뜯어 막으려 노력해

JTBC JTBC

3월 13일 JMS 공식 플랫폼에는 JMS 2인자로 알려진 정조은이 정명석의 범행을 인정하는 내용의 동영상 편집본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은 3월 12일 정조은이 담당하는 경기도 분당의 한 교회에서 열린 예배 모습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씨는 해당 예배에서 "두렵지만 진실을 쳐다볼 수 있어야 한다"며 최근 공개된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시리즈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에서 제기한 정명석의 성범죄 의혹을 인정했습니다.

영상에서 정조은은 "저희 교회만 해도 확인된 바로는 (피해자가) 7명이고, 2명이 미성년자다. (JMS 측 증인 중 한명은) 선생님께서 거짓 증언을 기킨 자료까지 있다고 한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정조은/온라인 커뮤니티 정조은/온라인 커뮤니티

또 그는 "여자들이 (정명석) 선생님 반경 3m 이내로 들어오지 못하게 막았다"고 주장하며 자신과 정명석의 범죄와 선을 그었습니다. 그는 "어렴풋이 알았을 뿐"이라며 "처음 전도됐을 때 17세였다. 너무 어려서 알아도 모른 것이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조은은 "섭리사 내부의 일부 사람들은 끊임없이 육사랑을 주장했다. 저는 3년 동안 이들을 끊임없이 막고 싸웠다"며 "3년6개월간 선생님께 (육사랑은) 절대 뜻이 될 수 없다고 눈물로 호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건 절대 뜻이 아니고, 뜻이 될 수 없다고 때로는 너무 괴로워서 소리도 질러 봤다. 별의별 말을 다 하며 막을 수 있는 데까지 막아봤다"면서 "그러나 육(肉)사랑을 내세우며 몰려드는 사람들, 저를 끊임없이 비난하며 몰아세우는 사람들 앞에 저는 완전히 무너져 내렸다"고 덧붙였습니다.

정조은/온라인 커뮤니티 정조은/온라인 커뮤니티

또 정조은은 "저도 아직 어려서 모를 때 분위기에 휩쓸린 적 있는데 현재는 회개하고 있다"며 "지난 과오가 있다면 청산할 최고의 기회는 바로 지금"이라고 말했습니다. 다만 그는 "교단의 대표는 제가 이런 말을 하지 못하도록 지난 1년 동안 끊임없이 막았다"면서 교단과도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은 정명석 앞으로 여성 신도들을 데려가 성범죄 피해를 당하게 한 인물이 정조은이었다며 그 역시 공범이라는 취지의 증언이 연달아 터지고 있습니다.

 

정조은, 정명석보다 더한 '악마'

MBC MBC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JMS 한 탈퇴자는 기독교복음선교회(JMS)의 '2인자' 혹은 '교주 후계자'로 거론되는 정조은(본명 김지선)이 총재가 "여자들이 선생님 옆 3m 반경 안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았다"라고 주장한데 이 같이 반박했습니다.

3월 14일 JTBC '상암동 클라스'에 따르면 정 씨가 영상을 통해 내세운 주장에 교단 측은 장로단 명의로 정 씨가 말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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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S 측은 "정 씨가 개인 비위를 감추기 위해 돌출 행동을 했다"며 최근 교단 내에서 정 씨에 대한 수십억대의 부동산 투기 의혹이 제기됐고, 정 씨와 다른 세력이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JMS 탈퇴자와 피해자들은 정 씨를 '악마'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정 씨가 정명석에게 피해자를 보낸 당사자"라고 폭로했습니다. 한 탈퇴자는 "여성을 선별해서 마지막에는 정조은이 한 번 더 개인 면담을 한다. 비밀리에 따로 불러서 통과하면 정명석한테 가는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2018년 7월부터 정명석에게 수차례 성폭행을 당한 호주 교인 에이미씨는 지난 3월 15일 MBC를 통해 정씨를 비롯한 조력자들도 정명석의 공범이라며 "심지어 지금까지도 조력자들은 제가 망상에 빠져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 그들은 범행 현장에 있었지만 아무것도 보지 못했고,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한다"고 토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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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따르면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정씨에 대해 범죄 혐의점을 들여다보고 있으며 곧 소환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정씨가 여성들을 유인하는 역할을 해 정 총재의 성폭행 범행에 적극 가담했거나 알고도 방조한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또 성폭행 피해 여성이 수사기관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회유 또는 협박했는 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경찰이 정씨에 대한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인 가운데, 정씨가 평소 고가의 사치품들을 착용해온 사실이 재조명됐습니다.

 

'억' 소리 나는 정조은 명품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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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1월 ‘가나안(JMS를 떠나 예수님의 품으로)’ 카페에 올라왔던 정씨의 이른바 ‘명품리스트’ 관련 글이 다시 공유됐습니다. 가나안은 JMS 전 부총재였던 김경천 목사가 JMS를 탈퇴한 후 만든 카페로 피해자들을 돕고 있습니다.

원글을 작성한 카페 회원 A씨는 "작년 말에 정조은의 비리를 폭로하다가 지금은 사라진 익명 유튜버가 있다. 정조은의 거액의 차명 자산, 명품, 비자금 등에 대한 증거와 함께 의혹을 제기해 카페에서도 관심이 높았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직관적으로 와닿았던 명품 관련 사진들을 캡처해뒀다"며 정씨가 그간 착용한 물품 목록을 공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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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록을 보면 정씨는 평소 까르띠에, 돌체앤가바나, 디올, 미우미우, 버버리 등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대 명품 옷, 시계, 가방 등을 착용해왔습니다. 이중엔 1억6800만원 상당의 반클리프 아펠 시계와 830만원 상당의 돌체앤가바나 원피스 등도 포함됐습니다.

A씨는 정씨의 화려한 생활을 뒷받침해주는 자금 출처들에 대해 "생일날 책상 위에 쌓이는 전국 교회에서 걷힌 무수히 많은 돈 봉투들, 개인 면담을 위해 준비해야 하는 200~1000만원의 면담료, 해외에서 들어오는 회계 처리되지 않는 돈 봉투들, 거액의 행사 후원금"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이제 와서 자기도 피해자인척", "옆에서 받아먹을 거 다 먹어놓고 이제와서?", "안봐도 뻔하다", "피해자들이 뭐하러 말을 지어내냐", "정명석 만큼 정조은도 처벌받아야 한다", "같은 여자라며 안심시켜 놓고 성범죄자한테 떠넘기다니...진짜 추악하다", "진실이 꼭 밝혀지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이 조금은 풀리길" 등의 반응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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