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임지연 "욕설·흡연, 연기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매일 욕하고 줄담배 태워"

'더 글로리' 임지연 "욕설·흡연, 연기라는 소리 듣기 싫어서 매일 욕하고 줄담배 태워"

DBC뉴스 2023-03-18 05: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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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연/넷플릭스 제공 / DBC뉴스
임지연/넷플릭스 제공

배우 임지연이 '더 글로리' 빌린 박연진 역을 제대로 소화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17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로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연출 안길호) 출연 배우 임지연 인터뷰에서 그는 생애 첫 악역인 박연진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고민과 노력이 깊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항상 악역은 하고 싶었지만 기대는 크지 않았다, 어릴 때는 '악역 하고 싶어'라고 얘기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내려놓게 되더라"라며 "마흔이 넘고 더 내공이 쌓인 배우가 되면 그때쯤 제대로 된 악역이 들어오지 않을까 싶었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래서 '더 글로리' 박연진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을 때 주저하지 않았다고. 임지연은 "마침 너무 좋은 작품이, 연진이가 나를 찾아와서 욕심이 생겼고 안 할 이유가 없었다"라며 "황금 같은 소중한 기회가 왔으니 잘해야 한다는 욕심이 컸고, 제대로 된 악역을 구현해보자 싶었다"라고 말했다.

김은숙 작가가 임지연을 탐낸 이유가 있었을까. 임지연은 "작가님이 내가 착하게 생겼지만 '천사 같은 얼굴에 악마 같은 심장'이 있을 거 같다고 하시더라, '악역을 안 해봤어? 그러면 내가 망쳐보지'라로 하시면서"라며 "나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으셨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잘할 수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나의 가능성을 봐주신 것 같아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이 부족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각고의 노력 끝에 박연진 역에 캐스팅 됐기에 캐릭터를 잘 빚어내기 위해 애썼다는 임지연이다. 그는 "잘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지만 한편으로는 불안함도 있었다, 그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아이디어를 얻으려고 했다"라며 "대본을 씹어먹겠다는 생각에 너무 바쁘게 지냈다"라고 했다. 이어 "고민을 많이 하다가 기존에 없던 악역의 이미지를 보여주려면 내 모습 자체로 연기하는 게 매력적일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내 얼굴을 잘 활용하고 패션이나 걸음걸이, 표정, 말투, 목소리 등을 최대한 만들어보려고 했다, 나쁜 년이 돼보자고 했다, 한쪽으로 웃거나 미간 주름 등의 표정도 내가 평소에 하던 것들이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임지연은 극 중 욕설과 흡연 연기도 제대로 해내 눈길을 끌었다. "어색하게 할 바에는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라는 임지연은 "이왕 하는 게 제대로 살려보자 싶어서 디테일을 잡았다"라고 설명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후반부에는 절정의 감정이 올라와 욕설, 흡연 연기도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임지연은 '더 글로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그는 "'더 글로리'는 나의 가장 큰 용기와 도전"이라며 "항상 작품을 시작하기 전에 두려움이 물려오는데, 이를 떨치고 열심히 했다는 것을 스스로 칭찬해주고 싶다"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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