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에 위치한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에는 다양한 종자를 기부 영구 보관
·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국내 자생 식물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 위해 이미 55 작물 3만 272 자원 이상을 기부하였으며 올해까지 총 5번째 영구 보관을 위탁
· 지하 시드 챔버 가상 투어 시작…. 대중들에게는 처음으로 지하 저장소 공개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 입구, 위키피디아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Svalbard Global Seed Vault)는 급격해지는 기후 위기 우려 속에 세계 식량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으로 각국의 다양한 종자 기부를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스발바르 저장고는 혹시 모를 핵전쟁, 소행성 충돌,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 등을 겪고도 살아남은 최후의 사람들이 생존할 수 있도록 식량이 되는 농작물 즉, 씨앗을 저장하는 곳입니다. 2008년 유엔 산하 세계작물 다양성 재단(GCDT)이 출연한 2억 달러(약 2천400억 원)의 재원으로 노르웨이령 영구 동토층에 해당하는 스피츠베르겐섬 산 위에 130m 터널을 뚫고 지어졌으며 내진설계가 돼 있다. 항상 영하 18℃로 유지되는 이곳에는 이미 100만 종 이상, 5억 개가량의 종자 샘플이 보관되어 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35개 이상 기관이나 시민단체에서 주요 작물 씨앗뿐 아니라 다양한 채소류 또는 약초 등 야생식물 종자 또한 기증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기증은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 설립 이후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이 위협받으면서 올해는 미국 원주민인 체로키족의 조상 대대로 내려오는 9가지 씨앗을 포함 최대 규모의 기증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가 저장하는 종자 수는 100만 개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지금 같은 대규모 종자 기증은 기후 위기와 생물 다양성의 감소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에 대한 세계적 우려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노르웨이 농식품부 장관인 Sandra Borch는 "인류 전체는 세계 종자 은행에서 유지되는 작물의 유전적 다양성에 의존하고 있으며,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는 그 다양성의 상실에 대한 마지막 방어선입니다." 말했다.
우리나라 농촌진흥청 또한 올해 2월 국내 자생 식물 종자인 자생 개수, 잡초 형 벼 등 4천 개 자원을 영구 보관하기 위해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로 보냈다. 이는 우리 고유의 농업유전자원의 소실을 막기 위해서이며 2008년(1만 3,185 자원)을 시작으로 2020년 (1만 자원), 2021년(3,695 자원) 그리고 2022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이다.
가상투어 스크린 캡쳐
스발바르 국제 종자 저장고는 위탁받은 희귀 종자들이 혹여나 외부에 노출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1년에 딱 3번만 위탁 종자들이 입고될 때만 문을 연다. 일반적으로 입고 과정을 촬영하는 것 또한 제한된다. 올해는 15주년을 기념하여 씨앗을 보관하고 있는 지하 저장 공간의 가상 투어를 개시하였다.
대화형 가상 투어 기능을 사용하여 클릭하고 드래그하여 터널을 따라 지하 저장소까지 들어갈 수 있다. 씨앗 종자가 보관된 지하 저장소로 들어가면 각각의 챔버에는 전 세계에서 기부 보관된 씨앗 상자들이 있다. 이것은 처음으로 대중에게 지하 저장소를 개방한 것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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