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 증명' 히샬리송, 이젠 정말 골 넣을 때 됐다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경기력을 끌어올린 히샬리송이 사우샘프턴전에서 리그 첫 득점을 노린다. 

토트넘 훗스퍼는 19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즈 스타디움에서 사우샘프턴과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15승 3무 9패(승점 48점)로 4위, 사우샘프턴은 6승 4무 17패(승점 22점)로 20위에 위치해 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맹추격을 하면서 토트넘은 4위가 위태하다.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선 연승을 통해 먼저 치고 나가는 방법뿐이다. 공식전 3경기 무승 속 맞은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1 승리를 거둔 건 토트넘에 고무적이었다. 손흥민의 골, 페드로 포로의 활약 등 긍정적인 요소가 가득했다. 또 고무적이었던 건 히샬리송의 좋은 경기력이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에버턴 에이스였고 브라질 대표팀 주전 공격수인 만큼 토트넘에 큰 힘이 될 거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잦은 부상으로 인해 활용이 불가할 때가 많았고 리그에서 0골에 머무는 등 부진을 겪으며 아쉬움을 남겼다. 최근에는 손흥민 대신 꾸준히 선발로 나섰는데 열심히 뛰는 거에 비해 실속이 없어 비판을 받았다.

노팅엄전에는 달랐다. 손흥민 골에 도움을 올리는 걸 포함해 노팅엄전 3골에 모두 관여했다. 포로와 호흡하며 우측면에서 활발하게 움직였다. 히샬리송 최대 장점인 침투가 빛났다. 손흥민, 해리 케인과 다른 방식으로 공격 루트를 만들어줘 토트넘은 더 다양한 방법으로 노팅엄을 공략할 수 있었다. 이번에도 골은 없었지만 달라진 경기 내용에 칭찬이 이어졌다.

사우샘프턴전 선발이 예상된다. 영국 ‘풋볼 런던’의 알레스디어 골드 기자는 “히샬리송은 아직 EPL에서 득점이 없지만 노팅엄 상대로 토트넘이 넣은 3골에 모두 관여했다. 콘테 감독은 다시 히샬리송을 선발로 써야 한다. 데얀 쿨루셉스키가 최근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도 히샬리송 선발이 유력한 이유다”고 전했다.

롭 게스트 기자는 “히샬리송은 노팅엄전에서 자신의 기량을 보여줬다.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야 하는 이유를 증명했다. 사우샘프턴전에도 선발 출전할 예정이며 나서면 이번엔 득점을 넣으면 좋겠다”고 히샬리송 선발을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