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한 바이든 "SVB·시그니처 경영진, 다시는 은행일 못하게 해야"

분노한 바이든 "SVB·시그니처 경영진, 다시는 은행일 못하게 해야"

데일리안 2023-03-18 10:4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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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AP/뉴시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각) 최근 금융시장 불안을 초래한 실리콘밸리은행(SVB)과 시그니처은행처럼 경영을 잘못해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을 강력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그 누구도 법 위에 있지 않으며, 책임성을 강화하는 것은 미래에 부실 경영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억제력"이라고 밝혔다.

그는 "규제당국이 잘못된 경영과 과도한 위험 감수로 부실해진 은행의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하고, 민사 처벌해야 한다"며 "이들이 은행업에서 다시 일하는 것을 금지하는 게 더 쉬워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영진에 책임을 물을 행정부의 권한이 법으로 제한돼 있다"며 "의회는 잘못된 경영으로 은행 부실을 초래한 은행 고위경영진에 더 무거운 벌칙을 부과하는 데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별도 자료를 통해 의회가 SVB와 시그니처은행 같은 부실 은행의 경영진이 주식 매각으로 얻은 차익 등 보수를 환수할 수 있게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의 권한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앞서 SVB 최고경영자가 은행이 FDIC 관리 체제로 들어가기 불과 며칠 전, 300만 달러 상당의 회사 주식을 매각해 논란이 일었는데, 이 같은 사례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백악관은 현재 FDIC가 '도드-프랭크법'에 따라 부실 은행 경영진의 보수를 환수할 권한이 있지만, 해당 조항이 매우 큰 규모의 금융기관에만 적용되고 있어 더 넓은 범주의 은행에도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현재 법으로는 FDIC가 관리하게 된 은행의 경영진이 '은행의 안전성과 건전성을 고의로 계속 무시'한 경우에만 다른 은행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할 수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은행이 FDIC 관리 체제로 들어가기만 해도 경영진의 다른 은행 취업을 금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백악관은 "대통령은 한 은행을 부실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돌아서서 다른 은행을 경영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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