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검소한 척?'...이부진, 명품 대신 선택한 브랜드·가격 수준에 모두 경악

알고보니 '검소한 척?'...이부진, 명품 대신 선택한 브랜드·가격 수준에 모두 경악

살구뉴스 2023-03-19 22:43:52 신고

3줄요약
뉴스1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패션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최근 명품 '주총 패션'의 소름돋는 가격이 공개된 가운데, 아들 졸업식날 입었던 옷의 반전 가격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호텔신라

이 사장은 3월 16일 오전 서울 중구 삼성전자 장충사옥에서 열린 호텔신라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사내이사에 재선임됐습니다.

이 사장은 호텔신라 주총에서 "영업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송구스럽다"며 "기본으로 돌아가 철저히 고객 중심 사업모델을 재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회사 공식 석상 뿐만 아니라 가족 졸업식·결혼식 등 사적인 자리에서 선보인 패션 아이템까지 주목을 받아왔던 이 사장은 이날 주총에서도 남다른 패션으로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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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장은 이날 오전 8시 57분쯤 호텔신라 주총 참석을 위해 서울 중구 장충사옥 후문에 제네시스 G90을 타고 나왔습니다. 이 사장은 골드 컬러의 벨트, 팔찌로 포인트를 준 올 블랙 패션과 아찔한 플랫폼힐을 신고 등장하며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가장 눈길을 끈 건 이 사장의 ‘올블랙’ 패션입니다. 언뜻 보면 원피스를 입은 것 같지만 이 사장은 구찌의 블랙 상의 재킷과 치마를 매치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제품들 모두 구찌의 2023년 봄·여름(S/S) 컬렉션에서 공개된 신상입니다.

이 사장이 선택한 상의는 구찌의 ‘소프트 울 실크 재킷’입니다. 란제리 등의 1990년대 감성에서 힌트를 얻은 미니멀한 재킷으로 클래식한 실루엣을 재해석한 재킷으로 탈부착 가능한 메탈 버클이 달린 레더 벨트 ‘G버클 와이드 레더 벨트’가 포함돼있습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570만원입니다. 벨트는 별도 구매 시 100만원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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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의는 구찌의 ‘울 모헤어 스커트’로 파악됩니다. 스커트 제품 역시 조절 가능한 레더 스트랩을 더한 달라붙는 실루엣의 모헤어 스커트로, 크리스탈 G 스퀘어를 장식했습니다. 가격은 공식 홈페이지 기준 224만원입니다. 

이 시장이 왼쪽 손목에 찬 골드 컬러의 시계는 불가리의 ‘파렌티지’입니다. 이 시계는 이탈리아 로마의 트레버틴 스톤에서 사용된 보도블록 연결 방식으로 탄생한 라인입니다. 보석의 이음새를 없애 깔끔한 디자인인 이 시계는 엘리자베스 테일러, 오드리 헵번, 키이라 나이틀리 등 유명 헐리우드 배우들도 선호했던 라인으로 알려집니다. 가격은 발매가 기준 약 1000만원대입니다.

연합뉴스

이 사장은 수년 간 주총장서 블랙과 화이트를 적절히 매치한 심플한 룩에 장식이나 소재, 귀걸이 등으로 포인트를 주는 패션 스타일을 보여왔습니다. 지난 2020년 주주총회에서도 알렉산더 맥퀸 옷을 선택, 망토 스타일의 코트인 케이프를, 지난해에는 어깨에 지퍼가 달린 독특한 디자인인 알렉산더 맥퀸 지퍼 피크 숄더 리프 크레이프 재킷을 입었습니다. 

패션업계 관계자는 “유명 인물이 특정 브랜드의 옷을 입어주면 그것만으로 후광 효과가 엄청나다”면서 “이부진 사장의 패션은 주총장 외에도 이 사장의 패션은 매번 화제다. 자녀 졸업식, 심지어 장례식 등 공식 석상에 오를 때마다 매번 화제라 사진이 올라오는 즉시 품절되거나 해당 브랜드에 문의가 빗발친다”고 설명했습니다.

매번 공식 석상에 오를 때마다 ‘이부진 패션’이 키워드로 떠오르며 과하지 않으면서도 귀티나는 재벌 패션의 정석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신부 오열할 이부진 하객룩 센스

더팩트

앞서 이 사장은 세련된 하객룩으로 남의 결혼식장에서 스포트라이트의 주인공이 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습니다.

이 사장은 2월 11일 서울 중구 정동교회에서 열린 범(汎)현대가 HDC(옛 현대산업개발)그룹 정몽규 회장의 장남 정준선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의 결혼식에 참석했습니다.

이날 이 사장은 그레이 컬러의 케이프(망토) 코트에 앞트임이 있는 롱 스커트를 매치해 세련되고 편안한 이미지를 연출했습니다. 상의의 안감과 브로치의 색상을 흰색으로 매칭했고, 롱부츠, 장갑, 벨트와 토드백을 모두 블랙으로 맞춰 안정감있는 분위기가 돋보였습니다. 재계 경영인 '하객'의 역할에 맞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정돈된 패션이었습니다.

특히 눈길을 끈 건 공예 디테일이 더해진 독특한 디자인의 가방이었습니다. 공예 디테일이 가미된 검은색 가죽 가방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데스트리(DESTREE)'의 대표 제품으로, 공식 홈페이지에서 현재 550유로(약 75만 원)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데스트리 홈페이지

이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생각보다 저렴한 가격이다", "많이 검소한 것 같다", "컨셉인가?", "저 브랜드에서 협찬 받는거 아님?" 등의 다양한 반응이 나왔습니다.

데스트리는 2016년 파리에서 시작한 신생 브랜드로, 대중에게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패션계에서 관심을 받으며 명성을 쌓아가고 있습니다.

데스트리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명인 제랄딘 구이엇은 알렉상드르 아르노 티파니 총괄 부사장의 아내이며, 해당 브랜드에 모델 지젤 번천, 가수 비욘세와 리한나 등이 투자한 것으로 유명합니다.

 

졸업식 혼자가는 싱글맘, 절대 안꿀리는 명품 패션

더팩트

앞선 2월 8일 아들의 중학교 졸업식에서는 격식을 내려놓고 캐주얼한 코디를 연출했습니다. 이 사장은 크롭 기장의 트위드 재킷에 통 넓은 데님 팬츠, 심플한 디자인의 블랙 가죽 가방을 착용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나 이 사장이 입은 재킷이 인터넷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의 제품으로 2019년 가을·겨울 컬렉션에 소개된 의상이었습니다. 판매된 지 4년이나 된 제품을 착용하고 등장해 다소 검소한 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이날 맨 가방도 미국 패션 브랜드 ‘더 로우’ 제품으로 출시 가격이 200만 원대로 알려졌습니다. 이 사장은 아들의 초등학교 졸업식에도 해당 브랜드의 코트를 착용했습니다. 당시 입은 코트의 가격은 1800만 원대로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습니다.

샤넬/더로우

특히 이 사장이 '갤럭시 Z플립 3 톰브라운 에디션'을 사용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는데, 이는 삼성전자가 2020년 미국 명품 브랜드 톰브라운과 협업해 한정판으로 출시한 것으로, 269만 5000원 고가에도 불구하고 완판 됐던 제품으로 유명합니다.

추첨 당시 46만 명이 몰려 주목받았으며, 한정판 거래 플랫폼에선 100만 원 이상 '웃돈'까지 붙어 400만 원대에 거래될 정도로 큰 인기몰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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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 사장의 패션 아이템과 가격이 공개되자 대중적인 명품이 아닌 생소한 해외 디자이너 제품을 착용하는 이유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습니다.

정연아 이미지테크연구소 대표는 “이 사장은 제품 가격보다 자기 스타일과 콘셉트에 어울리는 아이템 매치를 우선시하는 편”이라고 말했습니다. 

정 대표는 “‘어머, 이런 브랜드를 어떻게 알았지?’ ‘이 브랜드에 이렇게 예쁜 가방이 있었나?’라고 대중에 새로운 관심을 불러일으킬 만큼 패션에 관심이 많고, 다양한 스타일 소화를 즐기는 사람”이라며 “명품도 즐겨 착용하지만, 그보다는 스타일링의 완성도를 더 중요하게 여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이아몬드 수저' 이원주,
고모 못지 않은 명품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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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가의 센스는 4세대들에게도 이어졌습니다. 앞서 현대차 집안의 결혼식에 아버지인 이재용 회장과 팔짱을 끼고 등장한 이원주 양은 단박에 패션 셀럽으로 등극했습니다.

2022년 6월 27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진희(26)씨 결혼식에 재계 총수와 현대가(家) 인사들이 총출동했습니다. 이날 쏟아지는 빗속에서 이 부회장과 원주씨는 한 우산을 쓰고 다정하게 이동했습니다.

삼성가 장녀의 사교계 데뷔에 온라인도 들썩였죠. 특히 이날 하객룩으로 선택한 원피스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습니다. 해당 원피스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제품이었습니다. 2022 봄·여름(S/S) 컬렉션 제품으로, 정확한 제품명은 바로코 갓니스 실크 패널 미니 블랙 드레스(Barocco Goddess Silk Panelled Mini Dress In Black)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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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230만원대입니다. 베르사체 특유의 화려한 패턴이 원피스 양옆을 장식했고, 원피스 앞쪽에는 컬러감 있는 단추와 옷핀으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그리고 얼마 뒤 엄마인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과 샤넬 패션쇼에 등장해 더욱 화제를 모았습니다. 7월 5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2가을 꾸뛰르 쇼'에서 이원주 양은 모친인 임세령 부회장과 나란히 1열에 앉아 패션쇼를 관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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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세령 부회장과 이원주 양은 머리부터 발 끝까지 샤넬 컬렉션을 착용했는데, 이원주 양이 신어 화제가 된 샤넬 신발은 2022 봄 컬렉션 샤넬 구두로 가격은 약 160만원 대로 알려졌습니다.

재벌 4세라고 이원주 양이 늘상 명품만 고집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이원주 씨가 나온 중국 영상 플랫폼인 틱톡 영상과 사진이 SNS (소셜미디어)에 속속 공개되면서 ‘회장님 딸 패션’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뜨거운 관심사가 된 바 있습니다.

 

10만원 언저리 MZ 유행템 착용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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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원주 양은 SNS상에서 ‘금수저’를 넘어 다이아몬드 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난 ‘준셀럽’으로 통합니다. 그만큼 명품 옷을 입을 재력이 되는데도 불구하고 비교적 저렴한 캐쥬얼 브랜드를 애용하는 모습이 누리꾼들에게 호감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패션업계에 따르면 틱톡 영상에서 이원주 씨가 입고 나온 상의 제품은 챔피온 로고 후드티입니다. 가격대는 5~7만원대로 10만원이 채 되지않습니다. 챔피온의 경우 LF가 보유한 브랜드입니다. 디자인 및 제조 국가에 따라 아시아(ASIA), 미국(US), 유럽(EU) 글로벌 라인으로 나눠져 있으며 LF는 3개 라인을 공식 수입하고 있습니다.

해당 영상에서 이원주 씨가 신은 신발의 경우 프랑스 국민템으로 불리는 친환경 브랜드 ‘베자(veja)’의 제품입니다. 베자의 스니커즈 캄포 모델로 가격은 8만원대입니다. 베자 브랜드 제품 소재의 경우 지속가능성을 위해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해외에서는 이미 셀럽들의 선택을 받아 많은 이들이 애용하는 아이템 중 하나입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또 다른 사진에서는 에이피알패션의 패션 브랜드 ‘널디(NERDY)’ 플리스 제품을 입은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널디의 플리스 제품의 가격대도 5~8만원대로 구성됩니다. 널디는 ‘사회적 잣대에 물들지 않고, 자신만의 개성을 당당히 표현하는 그들을 위한 스트릿 브랜드’라는 슬로건으로 뉴욕 감성의 스트릿 분위기를 강조하며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입니다.

이원주 양이 고등학교 졸업파티 당시 입은 옷과 신발 제품 역시 관심을 모았습니다. 사진 속에서 이탈리아 브랜드 ‘레트로페테’의 검은색 롱 드레스가 공개됐는데 이 드레스의 가격이 60만원대인데 당시 대부분의 네티즌들이 이를 구매해 품절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이에 누리꾼들은 “재벌가의 픽의 브랜드 제품 사야겠다”, “진짜 재벌은 클라스가 다르다”, "역시 사람은 겉모습만 치장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사람 자체가 빛이나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닫는다", “재벌가의 검소한 모습에 반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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