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41살 166일이라는 나이에 골맛을 봤다.
AC밀란은 19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에 위치한 다키아 아레아에서 열린 2022-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에서 우디네세에 1-3으로 패했다. 이로써 AC밀란은 승점 48점으로 4위에 위치했다.
이날 AC밀란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레앙, 이브라히모비치, 디아스가 포진했고 발로-투레, 토날리, 벤나세르, 셀레메커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3백은 토모리, 타이우, 칼루루가 짝을 이뤘고 메냥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이브라히모비치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아약스, 유벤투스, 인터밀란,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유럽 굵직한 팀들을 두루 거친 베테랑이다. 그러다 2018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LA갤럭시로 이적하며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듯했다.
하지만 2년 뒤 유럽 무대로 깜짝 복귀했다. 행선지는 AC밀란이었다. 시즌 도중에 합류한 그는 2019-20시즌 리그 후반기만 뛰고도 18경기 10골 5도움을 터뜨렸다. 2020-21시즌 역시 세리에A 19경기 15골 2도움을 올렸다. 이후에도 간간이 출전하며 존재감을 선보였다.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한 방을 갖춘 선수였다.
올 시즌에는 오랜 기간 뛰지 못했다. 지난 5월 부상을 당해 오랜 기간 재활을 거쳤다. 그러다 2월 말 아탈란타전에서 후반 교체 출전하며 복귀를 알렸다. 무려 280일 만에 돌아온 이브라히모비치는 3월 들어서도 피오렌티나, 살레르니타나를 상대로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그리고 우디네세전에서 복귀골을 신고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0-1로 뒤져있던 전반 추가시간 3분 페널티킥으로 골맛을 봤다. 이로써 이브라히모비치는 41세 166일이라는 나이로 세리에A 최고령 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 2007년 5월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41세 25일) 이후 16년 만이다.
그럼에도 AC밀란은 아쉽게 1-3으로 패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40살이 넘은 나이에도 최근 스웨덴 축구대표팀의 부름을 받았다. 스웨덴은 3월 A매치 기간 벨기에, 아제르바이잔과 유로2024 예선전을 치른다.
사진=옵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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