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이강인(22)이 팀 패배는 막지 못했지만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레알 마요르카는 19일(한국시간) 스페인 안달루시아지방 세비야주의 세비야에 위치한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열린 2022/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6라운드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서 0-1로 패배했다.
압박이 발전하기 전 고대 축구에서는 우리가 포메이션이라 부르는 ‘전형’이 중요했다. 압박이 적거나 없었기에 11명으로 제한된 선수들을 어디에 놓느냐가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압박이 발전한 뒤에는 전형보다는 공간을 어떻게 점유할 것인가가 중요해졌다. 또 동시에 그 공간에서 상대의 압박을 벗겨내는 ‘탈압박 능력’을 보유한 선수가 각광받게 됐다.
이강인은 그러한 유형의 선수고 베티스전에서도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 전반 34분 이강인은 흔히 백숏 드리블이라 불리는 뒷발로 공을 빼내는 드리블로 유려한 탈압박을 보여줬다. 이후 오른쪽 측면으로 완벽히 공을 전개했다. 전반 44분에는 특유의 턴 동작 이후 다시 한 번 반대편 측면으로 공을 완벽하게 전달했다.
이강인은 전반에만 드리블 시도 9번 중 7번을 성공시키며 군계일학의 모습을 보여줬다. 팀이 후반 실점을 내주며 승리를 견인하지는 못했지만, 빼어난 모습이었다.
전력이 좋은 팀일수록 좁은 공간에서 공을 빼내 우리의 공격 템포를 살려주는 능력이 요구된다. 이강인은 이에 완벽히 부합하는 선수고, 빅클럽들이 그를 눈독 들이고 있는 이유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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