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야권, '고물가 항의' 대규모 시위 예고

케냐 야권, '고물가 항의' 대규모 시위 예고

연합뉴스 2023-03-20 00:13: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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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일라 오딩가 라일라 오딩가

지난 9일(현지시간) 케냐 야권 연합 '아지미오 라 우모자'(통일의 맹세)당의 라일라 오딩가 대표가 수도 나이로비에서 '민주주의 수호(MDD) 운동'을 선언하며 지지자들에게 고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행동을 촉구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나이로비=연합뉴스) 우만권 통신원 = 케냐 야권이 최근 치솟은 물가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

케냐 야권 연합 '아지미오 라 우모자'(통일의 맹세)당의 라일라 오딩가 대표는 최근 크게 오른 생활비에 항의하고 지난해 자신이 패배한 대선 결과에 항의하는 뜻으로 월요일인 20일 대규모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예고했다고 현지 일간 데일리네이션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냐 경찰은 그러나 집회 요청서가 너무 늦게 접수됐다며 시위를 금지한다고 경고했지만, 주최 측은 강행하겠다고 다짐해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오딩가 대표는 23만 3천 표 차로 자신이 패배한 것으로 발표된 지난해 8월 대선은 조작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윌리엄 루토 대통령 정부를 "불법"이라며 비난해 왔다.

오딩가 대표는 그러면서 작년 9월 루토 정부가 들어서면서 연료와 주식인 옥수수 보조금을 철폐해 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며 대국민 저항운동을 촉구하고 있다.

그는 시위가 예정된 20일을 공휴일로 규정하고 시위대가 나이로비 도심 중앙에 있는 의회 건물에 모여 행진을 시작해 대통령궁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딩가는 19일 지지자들에게 "나는 케냐인들이 대규모로 나와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불만을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토 대통령은 "최후통첩과 혼돈과 책임 회피로 우리를 위협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오딩가에게 "합법적이고 헌법적인 방식"으로 행동할 것을 촉구했다.

airtech-ken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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