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김민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다시 한 번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소속팀 나폴리는 빅터 오시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듀오의 파괴력으로 토리노를 대파했다.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그란데 토라노에서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를 치른 나폴리가 토리노에 4-0으로 승리했다. 나폴리는 23승 2무 2패로 승점 71점에 도달했다. 선두 독주는 계속되고 있다. 토리노는 10승 7무 10패가 됐다.
홈팀 토리노는 안토니오 사나브리아를 최전방에 두고 네마냐 라도니치, 니콜라 블라시치를 2선에 배치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사무엘레 리치, 카롤 리네티의 좌우에 윙백 메르김 보이보다, 윌프레드 싱고가 섰다. 스리백은 리카르도 로드리게스, 페르 스휘르스, 앤드류 그라비용이었고 골키퍼는 바냐 밀린코비치사비치였다.
나폴리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빅터 오시멘, 이르빙 로사노 스리톱을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앙드레프랑크 잠보 앙기사 중원이 받쳤다. 포백은 마티아스 올리베라, 김민재, 아미르 라흐마니, 조반니 디로렌초였고 골키퍼는 알렉스 메레트였다.
전반 9분 나폴리가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해결사는 또 오시멘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지엘린스키가 올려 준 공을 오시멘이 문전 정면에서 고공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13분 나폴리가 압박 성공 후 오시멘의 백 패스, 크바라츠헬리아의 ‘슈터링’이 이어졌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전반 14분 토리노가 처음 위협적인 공격을 했다. 블라시치가 루즈볼을 주워 왼발 강슛을 날렸고, 메레트의 선방에 막혔다.
전반 22분 메레트가 결정적인 선방을 해냈다. 중거리 슛을 메레트가 겨우 쳐냈고, 문전에 떨어진 공을 사나브리아가 밀어 넣을 뻔 했는데 골대에 맞으며 무산됐다. 이어 23분 토리노의 왼쪽 공격이 매끄러웠고, 보이보다의 오른발 슛이 살짝 빗나갔다.
후반 30분 압박을 통해 나폴리가 공격에 나섰고, 오시멘이 측면으로 빠지며 문전으로 패스했는데 로사노가 잘 받지 못했다
김민재의 돌파에서 추가골이 비롯됐다. 전반 34분 김민재가 유효한 왼쪽 측면 돌파를 성공시키며 특유의 폭발력을 보여줬다. 마치 왼쪽 윙어처럼 스피드를 살려 상대 측면수비를 뚫고 전진, 문전으로 패스하는 데까지 성공했다. 이 패스가 동료에게 이어지진 않았지만 튕겨나온 공을 올리베라가 다시 투입했고, 경합 후 크바라츠헬리아가 반칙을 이끌어내며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35분 크바라츠헬리아가 침착하게 차 넣었다.
전반 38분 오시멘의 강력한 중거리 슛을 밀린코비치사비치가 쳐냈다.
후반 6분 오시멘이 멀티골을 터뜨렸다. 크바라츠헬리아의 힐 패스를 받은 올리베라의 크로스를 오시멘이 머리로 마무리했다. 깔끔한 공격 패턴이었다.
토리노는 후반 9분 그라비용, 리네티, 보이보다를 일제히 빼고 코피 지지, 이반 일리치, 알레산드로 부온조르노를 넣었다.
후반 15분 사나브리아의 슛이 김민재의 다리 사이를 통과했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20분 나폴리가 지엘린스키와 로사노를 빼고 탕기 은돔벨레와 엘리프 엘마스를 투입했다.
후반 23분 은돔벨레가 세리에A 데뷔골을 터뜨렸다. 오시멘이 몸싸움 끝에 공을 지켰고, 크바라츠헬리아의 간결한 연계를 통해 문전으로 쇄도하는 은돔벨레에게 노마크 기회가 왔다. 은돔벨레가 골키퍼 다리 사이로 간결하게 차 넣었다.
후반 27분 오시멘과 라흐마니가 빠졌다. 대신 조반니 시메오네, 레오 외스티고르가 등장했다. 30분 토리노는 싱고 대신 올라 아이나를 넣었다. 40분에는 나폴리가 로보트카 대신 잔루카 가에타노를 넣었다. 토리노가 공격수를 블라시치 대신 뎀바 세크로 바꿨다.
토리노가 끝까지 강한 압박으로 공격적인 운영을 했지만, 나폴리 수비는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나폴리의 역습도 위력적이었다. 결국 네 골 차로 나폴리가 승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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