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소속’ 마요르카 감독 “한국인들 TV 꺼, 우리 경기 안 봤으면”

‘이강인 소속’ 마요르카 감독 “한국인들 TV 꺼, 우리 경기 안 봤으면”

풋볼리스트 2023-03-20 01: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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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마요르카). 게티이미지코리아

[풋볼리스트] 허인회 기자= 하비에르 아기레 마요르카 감독이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해 앞당겨진 경기 시간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

19일 오후(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에스타디오 베니토 비야마린에서 2022-2023 스페인 라리가 26라운드를 가진 마요르카가 레알베티스에 0-1로 졌다. 마요르카는 승점 32(9승 5무 11패)를 유지하며 11위에 머물렀다.

풀타임을 소화한 이강인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데 실패했으나 경기력으로 돋보였다. 유럽축구 통계전문 '후스코어드닷컴' 기준 이강인은 드리블을 무려 7회 성공하며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팀 패배에도 평점 7.2를 부여받아 동료들 중 가장 높았다.

많은 한국 축구 팬들도 중계를 통해 이강인의 활약을 지켜봤다. 킥오프가 한국 시간 오후 10시로 국내 팬들 입장에서는 괜찮기 때문이다. 라리가는 이강인의 한국 내 인기를 고려해 마요르카의 많은 경기 시간을 조정했다. 이 덕분에 마요르카 경기를 보는 한국 팬들의 유입도 늘어났다.

하지만 마요르카 입장에서 보면 치명적인 단점도 있다. 한국 시간 오후 10시는 마요르카 지역 시간으로 오후 2시다. 마요르카는 겨울 낮 기온이 20도가 넘을 정도로 따뜻하다. 더위가 슬슬 시작되는 가운데 온도가 가장 높을 때 경기를 치러야 한다. 이 때문에 체력 문제가 발생한다. 이강인 마케팅으로 부가 수입을 올리고 있으나 경기력 측면에서는 확실한 마이너스다. 마요르카는 올해 9번의 경기를 오후 2시에 가진다.

이날 경기 종료 뒤 아기레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무더위에 9경기나 치르게 만든 리그에 정말 감사하다”고 비꼬아 저격했다.

이어 아기레 감독은 “한국 사람들이 TV를 끄고 이강인의 경기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아시아 시장을 위해 우리가 희생된다”고 덧붙였다.

아기레 감독의 공개적인 불만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레알소시에다드전이 끝난 뒤에도 “이번 해에 9개의 경기를 오후 2시에 가져야 한다. 이미 더위가 시작됐다. 과하다고 생각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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