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정전 70주년’ 등번호 달고 뛴 서울마라톤

‘6.25 정전 70주년’ 등번호 달고 뛴 서울마라톤

스포츠동아 2023-03-20 05:3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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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보훈처가 2023서울마라톤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Amazing70’ 행사를 펼쳤다. 서울마라톤 출발점인 광화문광장에서 6.25 참전국인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대사와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대사, 국가보훈처 박민식 장관(왼쪽부터)이 ‘Amazing70’ 행사를 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유엔군 희생과 헌신 기억’ 현수막 눈길
국제부 1∼3위 그리스 특별 메달 증정
보훈처 장관 “22개 참전국 고마움 담아”
‘대한민국은 UN군 참전 22개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

2023 서울마라톤 겸 제93회 동아마라톤에 특별한 행사가 열렸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3만8000여 명의 마라토너들은 6.25전쟁 ‘정전 70 주년 엠블럼’이 부착된 등번호를 달고 서울의 봄 거리를 달렸다. 국가보훈처가 정전 70주년을 맞아 전쟁의 상처와 평화통일의 염원을 되새기기 위해 펼치고 있는 ‘Amazing70’ 행사 중 하나다.

국가보훈처는 이번 행사를 통해 6.25 전쟁 이후 70여 년간 한국의 눈부신 발전상을 알리는 동시에 당시 참전해 한국을 도운 유엔 소속 22개국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았다. 엠블럼은 약 22도 기울어진 숫자 70을 통해 유엔 22개국 용사들을 향한 묵념의 메시지를 전했다. 엠블럼 위에는 ‘위대한 헌신으로 이룬 놀라운 70년’이라는 문구를 적어 의미를 더했다.

출발점인 광화문광장과 도착점인 잠실종합운동장에는 ‘대한민국은 UN군 참전 22개국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22개국 국기가 그려진 현수막이 새 봄의 거리를 수놓았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국제부 1∼3위에게 수여한 ‘특별한 메달’이었다. 그리스에서 공수해온 이 이 메달은 2010년 그리스육상연맹이 마라톤 기원 25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었다. 기원전 490년 페르시아와 전쟁 당시 마라톤 평원에서 아테네까지 40km를 달려 승전보를 전한 병사를 형상화해 메달에 담았다.

이 메달은 이날 에카테리니 루파스 주한 그리스대사가 국제부 1∼3위인 암듀오르크 와레렝 타디스(2시간05분27초)∼쉐페라 탐루 아레도(2시간05분41초)∼하프투 테클루 아세파(2시간05분53초·이상 에티오피아)에게 수여했다.

에카테리니 루파스 대사는 “마라톤 종주국인 그리스에서 메달을 제작하고, 수여해 큰 영광이다. 6.25전쟁 참전국인 그리스가 정전 70 주년 행사에 참여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국가보훈처 박민식 장관은 “Amazing70을 통해 모든 참가자와 시청자들이 6.25 전쟁 당시 우리를 도와준 22개 참전국에 대한 고마움을 기억해주길 바랐다”며 “서울마라톤에 동참한 덕분에 한국이 지난 70년간 눈부시게 발전한 점도 널리 알릴 수 있어 큰 의미가 있었다”고 밝혔다.
잠실|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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