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토트넘 훗스퍼가 최종 순위 4위 안에 진입할 가능성은 25%였다.
토트넘은 19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에 위치한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얻는 데 그친 토트넘은 아슬아슬한 리그 4위(승점49)를 유지했다.
원하지 않는 결과였다. 토트넘은 4위를 유지하고, 3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추격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 승리가 필수였다. 3월 A매치 휴식기 전 마지막 경기에서 좋은 분위기를 만들 필요가 있었고, 이에 주축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 해리 케인,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출전했다.
시작부터 계획이 꼬였다. 토트넘은 전반 5분 만에 부상 악재를 겪었다. 히샬리송이 빠지고 데얀 쿨루셉스키가 급하게 투입됐다. 이어 전반 37분에는 벤 데이비스가 부상으로 주저 앉았다. 이번에도 이반 페리시치가 들어왔다. 전반에만 부상 때문에 교체 카드 2장을 사용하고 말았다.
다행히 토트넘은 선제골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전반 추가시간 1분 손흥민이 반대편에 있는 페드로 포로에게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건넸다. 포로는 강력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토트넘은 후반 초반 사우샘프턴에 동점골을 내줬지만 케인, 페리시치의 연속골로 3-1까지 격차를 벌렸다.
승리를 가져올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였다. 하지만 급격하게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32분 추격골을 허용했다. 그리고 한 골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유지하고 있던 후반 45분 파페 사르가 어설픈 클리어링으로 페널티킥을 내주고 말았다. 결국 토튼머은 제임스 워드-프라우스에게 동점골을 헌납하며 승점 1점밖에 가져오지 못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49점으로 아슬아슬한 4위를 유지하게 됐다. 5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6위 리버풀은 토트넘보다 두 경기를 덜 치렀다. 뉴캐슬은 승점 47점, 리버풀은 승점 42점이다. 브라이튼도 위협을 줄 팀이다. 토트넘보다 3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승점 42점을 기록 중이다.
축구 통계 매체 '파이브서티에잇'은 19일 기준 EPL 팀들의 최종 순위 예상 데이터를 업데이트했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티켓이 걸린 4위 진입 확률은 25%였다. 아스널, 맨체스터 시티는 99% 이상이었고 3위 맨유 역시 74%였다.
현재 리그 4위인 토트넘의 확률은 뉴캐슬, 리버풀, 브라이튼보다 낮았다. 뉴캐슬이 44%로 이 중에서 가장 높았고, 리버풀이 29%, 브라이튼이 25%였다. 토트넘은 20개 팀 가운데 UCL 진출 확률이 7위였다.
사진=파이브서티에잇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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