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ㆍ음주ㆍ 식이요법 등 암 요인 관리, 정책적 진행 필요"

"흡연ㆍ음주ㆍ 식이요법 등 암 요인 관리, 정책적 진행 필요"

캔서앤서 2023-03-23 22:50:31 신고

담배와 술, 초가공식품의 정책적 관리가 암 예방에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는 심포지엄이 열렸다.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와 대한암예방학회(회장 현진원)는 '암 예방의 날'인 3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한 '암 예방의 날 기념 심포지엄'이 100여명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료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한국인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정책 현황과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흡연, 음주, 식이와 관련된 우리나라 암 예방 정책과 문제점, 대안에 관한 집중 토론을 진행하고 이를 바탕으로 암 예방을 위한 정책 방향에 대해 제언을 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1부에서는 ‘암 예방을 위한 주요 요인의 정책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흡연은 이강숙 가톨릭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음주는 이해국 가톨릭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식이는 김초일 서울대 식품영양학과 객원교수가 발제를 맡았다. 

첫 발제자인 이강숙 교수는 WHO의 담배규제기본협약 이행전략에 의거하여 국내외에서 시행 중인 다양한 담배규제정책에 관하여 소개했다. 더불어 뉴질랜드, 호주, 핀란드, 캐나다와 같은 선진국의 성공적인 담배종결전(Tobacco Endgame)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한 미래전략 방향에 관하여 제안했다. 

두번째 발제자인 이해국 교수는 우리나라 알코올규제 정책이 OECD 주요국에 비해 매우 취약한 상황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WHO의 제안과 같이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정책이 시행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제자인 김초일 교수는 식생활이 암을 비롯하여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에 관하여 설명하며, 특히 초가공식품과 가공육이 암 발생과 암 사망위험에 미치는 영향에 관하여 강조했다. 또한 여러 선진국에서 시행 중인 식이 정책에 관하여 소개하며 추후 우리나라가 암 예방을 위해 나아가야 할 정책 방향에 관하여 제안하기도 했다. 

2부에서는 암 예방을 위한 정책에 관하여 논의했다. 강창범 한국건강증진개발원 건강증진사업센터장, 신성식 중앙일보 기자, 박수경 서울대 예방의학교실 교수, 김한숙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토론을 진행했다.

강창범 센터장은 음주 폐해 정책과 관련하여 앞으로는 금주 환경 조성을 위해 음주 장소, 시간, 광고규제 등을 검토하고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고, 신성식 기자는 최근 들어 정부의 금연 정책 속도가 더뎌진 것을 지적하며, 담배 가격 인상과 담배회사 로고와 디자인을 없앤 표준화된 담배케이스 활용 정책 도입, 담배와 술에 대한 광고규제와 같이 보다 적극적인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박수경 교수는 금주ㆍ금연 정책에 있어 사회적 관점이 필요하며 성별 분리 정책의 필요성, 연령초기 금연정책, 전자담배 위해성 연구가 필요함을 언급하고 주류광고의 소리제한, 주류 판매 시간 및 장소 제한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김한숙 과장은 "최근 감염병 위기대응으로 인해 암 및 만성질환 관련 정책이 후순위로 밀려났지만, 다시금 암 예방 및 만성질환 관련 정책이 기지개를 켤 수 있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국립암센터와 카운터 파트로서 암예방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홍관 국립암센터 원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암 예방을 위해 중요한 요인인 흡연 및 금연, 음주, 식이 등에 대한 정책을 공유하고 향후 전망에 대해 살펴보는 자리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암 예방에 관한 연구 결과 등을 국가암예방 정책에 반영할 수 있도록 국립암센터가 주도적으로 연구, 캠페인 및 정책 제언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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