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과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한 연구팀은 최근 식물의 고주파를 녹음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은 식물이 스트레스를 받을 때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릴라크 하다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지난 2017년 선인장에서 소리가 난다는 사실을 처음 파악했다. 하지만 연구팀은 당시 녹음된 소리가 선인장이 아닌 주변에서 녹음됐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했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6년 동안 방음 처리된 상자를 이용해 연구를 이어갔다. 연구팀은 방음 상자 안에 초음파 마이크와 토마토를 넣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토마토가 40~80킬로헤르츠(㎑)의 고주파로 특정 소리를 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스트레스를 받은 식물들은 시간당 30회에서 최대 50회 소리를 냈다. 해당 소리는 식물 줄기에 있는 기포가 압력에 의해 터질 때 나는 소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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