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뉴스 정찬 기자] <여론조사꽃> 은 4월 1주차(3월31일~1일)에 전화면접방식(CATI) 전현직 대통령 호감도를 조사한 결과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높았고 이어 박정희, 김대중, 문재인 전 대통령 순으로 집계됐다고 4일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를 통해 공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역대 대통령 중 가장 호감이 가는 대통령을 꼽으라는 질문(주관식)에 ‘노무현’ 34.5%, ‘박정희’ 19.1%, ‘김대중’ 10.7%, ‘문재인’ 9.9% 순이었다. 이어 현직 대통령인 윤석열 대통령 3.7%, ‘이명박’ 2.5%, ‘이승만’ 1.3%, ‘김영삼’ 1.3%, ‘박근혜’ 1.3%, ‘전두환’ 1.0%, ‘노태우’ 0.6% 등이었다(없음 11.4%, 모름/무응답 2.9%).
이 조사는 주관식으로 진행된 점을 감안해야 하고 문재인 전 대통령이 퇴임에 따른 변화도 봐야 한다. 문 전 대통령이 현직으로 있을 당시에는 문 전 대통령에 호감도 중 일부가 노 전 대통령 호감층에서 온 것으로 추정돼 왔다. 문 전 대통령 퇴임과 함께 노 전 대통령 호감도가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윤 대통령의 호감도는 현직임에도 5% 미만을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노무현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호감도는 18~20대(노무현 30.0% 대 박정희 4.0%), 30대(42.3% 대 6.9%), 40대(56.9% 대 6.4%), 50대(39.5% 대 21.6%) 등에서는 노 전 대통령 호감도가 높았고 60대(23.1% 대 35.0%), 70대 이상(8.8% 대 43.7%)에서는 박 전 대통령 호감도가 높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호감도는 40대(10.0%), 50대(13.0%), 60대(14.2%), 70대 이상(15.9%) 등에서 10% 이상을 기록했고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대(12.9%), 30대(12.6%), 40대(15.8%) 등에서 10%대 호감도를 보였다. 윤 대통령 호감도는 60대(8.2%), 70대 이상(6.1%)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지역별로 서울(노무현 20.4% 대 박정희 17.6%), 경기/인천(35.9% 대 19.1%), 충청권(38.4% 대 23.1%), 호남권(42.6% 대 2.9%), 부산/울산/경남(33.9% 대 20.2%), 강원/제주(40.6% 대 20.7%) 등에서는 노 전 대통령 호감도가 가장 높았고 대구/경북(23.3% 대 31.1%)에서만 박 전 대통령 호감도가 높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 호감도는 호남권(30.3%)에서 가장 높았고 서울(14.2%)에서도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서울(11.5%), 경기/인천(11.6%), 호남권(12.4%)에서 10%대 호감도를 나타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7.5%)과 대구/경북(5.1%)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집계됐다.
이념성향별로 보수층에서는 박정희(37.8%), 노무현(18.1%), 윤석열(7.5%), 이명박(6.9%) 등의 순이었고 진보층에서는 노무현(47.5%), 문재인(19.2%), 김대중(15.2%) 등의 순이었다. 중도층은 노무현(38.7%), 박정희(15.2%), 김대중(14.7%), 문재인(9.0%) 등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긍정평가층에서는 박정희(48.8%), 윤석열(10.8%), 노무현(8.7%), 이명박(4.5%), 이승만(3.5%) 등의 순이었고 윤 대통령 부정평가층에서는 노무현(49.1%), 문재인(15.4%), 김대중(14.2%), 박정희(3.6%) 등이었다.
이번 조사는 3월31일~1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가상번호를 활용한 면접조사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15.9%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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