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최초"...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영구퇴출에 '이재명'까지 등장

"역사상 최초"...욕설 논란 쇼호스트 정윤정 영구퇴출에 '이재명'까지 등장

살구뉴스 2023-04-05 14:06:38 신고

3줄요약
 
KBS KBS

현대홈쇼핑이 최근 생방송 중 욕설을 해 물의를 일으킨 정윤정 쇼호스트에 대해 이례적으로 영구 퇴출 결정을 내렸습니다.

앞서 2023년 1월 28일 정 씨는 현대홈쇼핑 화장품 판매 방송에서 "XX"이라고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당시 정 씨는 "뒤에 여행 방송은 일찍 못 받아요. 여행 상품은요, 딱 정해진 시간만큼만 방송을 하거든요. 이씨 왜 또 여행이야"이라며 "XX 나 놀러 가려고 그랬는데"라고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현대홈쇼핑 현대홈쇼핑

판매하고 있던 상품이 매진됐음에도 방송을 조기 종료할 수 없다며 흥분한 겁니다.

이후 제작진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은 정 씨는 "예능처럼 봐주세요"라고 말해 사과마저 성의가 없다는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정윤정은 논란이 커지자 3월 17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처음엔 저 스스로 인지조차 하지 못했지만, 많은 분께서 잘못을 지적해주시고 저 역시 지난 방송 내용을 수없이 반복해보며 얼마나 큰 잘못을 저지른 것인지 심각하게 깨닫게 됐다"면서 "진심을 담은 사과조차 늦어져 다시 한 번 죄송하다"라고 사과했습니다.

정윤정 인스타그램 정윤정 인스타그램

하지만 논란은 더 커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까지 제기됐습니다. 이에 방심위 광고심의소위원회는 3월 28일 회의를 열고 정 씨의 홈쇼핑 욕설 방송에 대해 이례적으로 법정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방심의 위원들은 "귀신에 씌었나", "예견된 사고"라고 지적하며 "상품 판매 방송은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으로 상호 소통하는 것인데 말하자면 시청자의 면전에 대고 욕설을 한 것이고 사후 조치가 미흡해 법정 제재가 불가피하다"라고 법정 제재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반면 현대홈쇼핑 이경열 대외협력 담당 상무는 "추후 동일 사안이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늦었지만 본인이 깨닫고 반성한 점도 고려해달라. 20년간 이런 적도 없었다"라고 선처를 호소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홈쇼핑 방송사가 제재받을 뿐, 정윤정은 직접적인 처벌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에 누리꾼들의 비난이 계속되자, 현대홈쇼핑 측이 강력한 대응을 했습니다.

"귀신 씌었나" 방심위도 경악한 정윤정, '욕설'로 현대홈쇼핑 '퇴출'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현대홈쇼핑 홈페이지

2023년 4월 3일 홈쇼핑 업계에 따르면 현대홈쇼핑은 정윤정에 대해 자사 홈쇼핑 방송에서의 무기한 출연 금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특정 쇼호스트, 브랜드 게스트를 방송 출연 금지한 것은 업계에서 처음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더욱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방송 사업자로서의 공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의 하나로 (정 씨에 대해) 무기한 출연 정지를 결정하게 됐다"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현대홈쇼핑 측은 "중소 협력사의 안정적 판로 확보와 유지를 위해 (협력사와의 협의를 통해)해당 브랜드의 판매 방송은 유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 홈쇼핑 관계자는 "대부분의 쇼호스트들은 자신의 평판으로 먹고살기 때문에 일탈 행위가 드문 편이다. 정 씨가 그런 점에서 생방송 중 욕설까지 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 현대홈쇼핑의 결정 또한 파격적이다"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롯데·현대·CJ 등 홈쇼핑 3사는 예정돼 있던 정윤정 출연분을 2주간 편성표에서 제외한 상황으로 현대홈쇼핑의 이례적 영구 퇴출은 타 홈쇼핑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입니다.

MBN MBN

물론 그가 이번에 물의를 일으킨 현대홈쇼핑에는 출연을 하지 못하더라도 타 홈쇼핑 의 방송 출연은 이어나갈 수 있다는 예상도 나왔는데 정씨가 판매 실적이 좋을 뿐 아니라 ‘팬덤’층이 두텁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본인의 행동 및 언행 문제로 이례적인 영구 퇴출을 당해서 부정적인 평가도 적지 않은 입장에서 '이미지'가 무엇보다 중요한 쇼호스트 입장에서 정윤정에게 빨간 불이 들어온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이 같은 현대홈쇼핑에 대처에 누리꾼은 "당연한 조치"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윤정 퇴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퇴출이 과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뭐냐. 홈쇼핑도 엄연히 방송이다. 생방 중에 욕하고 뻗대면 당연히 잘려야지", "물건 파는 방송이라 신뢰도 때문에 그런가 대응이 철저하네", "현대홈쇼핑 선례 잘 남겼네. GOOD", "현대홈쇼핑 기억해뒀다가 애용할게" 등 당연한 처사라는 반응을 남겼습니다.

 

정윤정 팬덤 “이재명도 패드립했는데…” 욕설방송 옹호

 
정윤정 팬클럽 정윤정 팬클럽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윤정을 두둔하는 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까지 소환됐습니다.

정윤정 팬카페 일동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지난 4일 성명문을 내고 현대홈쇼핑 퇴출이 결정된 정윤정을 옹호했습니다. 이들은 "팬들은 참담한 심정을 금할 길이 없고 현대홈쇼핑의 영구 퇴출 결정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이재명 대표도 과거 형수님께 욕설을 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수많은 ‘패드립’을 작성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정윤정 팬클럽 정윤정 팬클럽

이어 "대통령 선거에서 47%가 넘는 득표율을에 1600만명이 넘는 국민적 지지를 받았다"며 "민주당 대표 선거에서 77.77%의 압도적 득표율로 국회의원 170명을 지휘하는 정당 대표가 됐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윤정도 초심으로 돌아가 스스로의 잘못을 성찰하다 보면, 대중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기에 너무 낙담하지 말길 바란다"고 두둔했습니다.

이들은 정윤정의 지난 커리어를 추켜세우기도 했습니다. 팬덤은 "정윤정은 ‘홈쇼핑계의 마이더스 손’ ‘매진의 제왕’ ‘1분에 1억 원을 파는 여성’이라 불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며 "정윤정은 자서전에서 고객들과의 소통과 공감, 설득을 가장 강조했고 그만큼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이 뚜렷하고 깊이감 있는 쇼호스트임을 알 수 있다"고 찬양했습니다.

 

한편 1976년생 올해 나이 46세 정윤정은 대한민국의 쇼호스트 및 쇼핑 호스트이자 쇼핑 크리에이터로 2002년부터  '홈쇼핑 완판녀'로 유명세를 떨쳤습니다. 현재 프리랜서로 업계 최고 수준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17년 한 방송에서 정확한 액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업계에서) 제일 많이 받는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Copyright ⓒ 살구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