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빙부상 첫날 민주당 의원 60여명 빈소 찾아...하늘이 준 '조문정치'

이낙연 빙부상 첫날 민주당 의원 60여명 빈소 찾아...하늘이 준 '조문정치'

폴리뉴스 2023-04-09 01:00:01 신고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 첫날 8일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당 의원 60여명 등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이낙연 전 대표가 장인상 첫날 8일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서 민주당 의원 60여명 등 조문객을 맞이하고 있다. [사진=폴리뉴스]

[폴리뉴스 김진호 정치에디터] “하늘이 이낙연 전 대표에게 조문정치의 길을 열어 준 것이 아닌가 싶네요.”

지난 해 6월부터 미국에 머물고 있는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오전 장인상을 맞아 급거 귀국해 빈소에서 손님들을 맞이하는 모습을 지켜보던 한 측근의 소회였다. 

실제로 이 전 대표의 한국행은 개인 사정에 의한 일시귀국이긴 하지만 내년 4월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두고 이재명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정치권의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날 이 전 대표의 장인 빈소를 찾은 정치권의 한  인사 역시  “올해 94세의 연세로 작고한 이 전 대표의 장인어른이 이 전 대표의 정치활동에 일절 관여치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는 데, 돌아가시면서 이 전 대표에게 ‘조문정치’를 펼칠 수 있게 자리를 깔아 준 것 같다”며 의미를 부여하기도 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7일) 장인의 부고를 접한 직후 귀국길에 올라 이날 오전 입국 즉시 빈소가 마련된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으로 이동, 조문객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인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8일 오전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된 장인 빈소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날 빈소에는 설훈·박광온 등 친이낙연계 의원들을 포함해 전·현직 의원들과 당 관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장례식 첫날임에도 김진표 국회의장을 비롯해서 박홍근 원내대표, 우원식·홍영표·김태년·홍익표·도종환·전혜숙·이개호·신동근·김영배·윤영찬·민병덕·홍정민·홍성국 의원 등 민주당 현역의원만 60여명이 조의를 표하기 위해 빈소를 다녀갔다. 김영진 전 사무총장과 박상혁 의원 등 친명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당 대표시절 이 전 대표가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대철 대한민국 헌정회장이 첫날 빈소에서 밤늦게까지 자리를 지켰고,  권노갑 전 의원, 김동연 경기도지사, 염태영 경기부지사, 김현수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박문규 국무조정실장 등이 빈소를 찾아 조의를 표했다.

재계에서는 두산그룹 박용만 회장과 김홍국 하림회장, 삼성전자 이인용 사장이 빈소를 찾았고, 국민사회자로 불리는 김동건 아나운서가 빈소를 찾아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오종식 비서실장을 통해 위로의 뜻을 전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9일 오후 조문할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장인상을 치른 뒤 오는 18일쯤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현재 이 전 대표는 워싱턴 DC에 있는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방문 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 안팎에선 이 전 대표가 국내에 머무르는 동안 친 이낙연계가 다시 세규합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친이낙연계 의원들은 이런 관측을 일축했다.

설훈 의원은 이날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전 대표와 동료의원들간 회동 계획이 있느냐는 물음에 “자연스럽게 만날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다”고 부인했다. 박광온 의원 역시 친이낙연계의 세규합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이건 그냥 장례”라며 “그건 과잉해석”이라고 고개를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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