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권력놀음 취했나"...민주당, '부산 회식' 공세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 

[내외일보] 윤경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부산에서 회식을 한 것에 대해 "윤 대통령과 정권 실세들이 부산에서 벌인 술자리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차갑다"고 비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은 '민생 협치의 상징적 자리'라고 강변했는데 술자리를 협치 운운하는 대통령실의 변명은 구차하기가 이를 데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수석대변인은 "취임 1년이 다 돼가도록 야당 지도부와 단 한 차례의 회담도 갖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가 유일하다. 이렇게 편협한 불통의 대통령은 없었다"며 "권력 실세들이 얼굴이 벌게진 채 횟집 앞에 도열해 대통령을 배웅하는 모습도 시민의 눈에는 볼썽사나웠다"고 비판했다.

이어 "술자리 논란은 윤석열 정부가 권력놀이에 취해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게 한다"며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에 신중함, 책임감, 신뢰감을 찾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산불 사태 중 골프연습장, 술자리 논란이 있었던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의 참서에 대해서도 "말과 행동을 가려도 모자랄 판에 아랑곳 않고 도민들의 가슴에 또다시 열불을 지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대통령의 술자리 사진을 웃어넘기실 만큼 우리나라가 처한 대내외적 현실이 한가하지 않다"며 "각종 위기가 대한민국을 덮치고 있는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은 대체 무엇을 하고 있는지 국민은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