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원성윤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전 백지화됐던 '서울항 사업'을 다시 한번 추진한다.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6년 서울 여의도에서 유람선을 타고 중국이나 제주도 등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9일 2026년 상반기 개항하는 서울항 조성에 앞서 한강~경인아라뱃길 운항에 필요한 기반시설 확충 및 선박 운항을 활성화하고자 여의도한강공원 내 신규 선착장을 조성한다고 혔다.
신규 선착장의 위치는 마포대교 남단과 서울항 예정지 사이 공간으로, 다양한 규격의 선박을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 가능한 많은 선박이 활발히 왕래하도록 조성할 계획이다.
여의도 선착장 완공과 동시에 서울시는 민간선사와 협력해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 운항 노선(연간 150회, 1일 1회 기준)을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운항 기본노선은 여의도 선착장~아라김포여객터미널~아라인천여객터미널이며, 향후 민간선사 및 인근 지자체와 협력하여 서해도서 등 운항 노선을 점차적으로 확대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여의도 선착장이 조성되면 2024년부터는 한강 내 1000톤급 여객선 등의 정박이 가능하여 서울시민과 서울을 방문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은 수상과 육상경로의 연계관광이 가능하게 된다.
오세훈 시장은 "외국인들은 인구 1000만의 큰 도시 한가운데 강폭이 한 1km 정도에 이르는 엄청난 수량을 가진 한강에 감탄한다"며, "해외관광객 3000만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이번 여의도 선착장 조성을 시작으로, 한강~경인아라뱃길의 정기운항, 서울항 개항 등의 계획을 구체화 나감과 동시에 환경단체들과도 꾸준히 대화를 통해 보완책을 마련해 한강의 자연성 역시 최대한 보존하는 형태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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