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써치] 尹대통령 지지율33.2% 5.6%p↓ 올해 최저치, ‘민주45.7%-국힘35.6%’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폴리뉴스 정찬 기자] <알앤써치> 의 4월 3주차(16일~1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하락하면서 올해 들어 최저치를 기록했고 정당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앞선 흐름이 지속됐다고 <뉴스핌> 이 19일 전했다.

뉴스핌 의뢰로 실시한 조사결과 보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33.2%였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64.7%로 집계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 대비 5.6%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3%p 증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1.5%p로 벌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올해 들어 최저치이며 지난해 8월 30.2%를 기록한 이후 약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미국정부의 도감청 의혹 사건의 악재에도 지난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횡보 흐름에서 벗어나 소폭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상당 폭 하락했고 부정평가도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조사결과 특징을 보면 지난주에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을 이끈 고령층과 대구/경북 등 전통적인 여권 기반에서도 지지이완이 발생했다. 알앤써치 측은 이에 대해 “도청 문제 뿐만 아니라 이를 대하는 (대통령실의) 태도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령대별로 지난주 대비 윤 대통령 지지율은 18~20대(24.4%, 11.4%p↓), 30대(24.0%, 15.7%p↓)에서 큰 폭으로 떨어졌고 60세 이상 고령층에서도 지난주(긍정 53.4% 대 41.6%)에는 윤 대통령 긍정평가가 높았지만 이번주(긍정 47.5% 대 부정 49.3%)에서는 긍정-부정이 비슷해졌다.

지역별로 윤 대통령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39.7%, 8.3%p↓), 대구/경북(39.1%, 10.3%p↓) 등 영남권에서 하락 폭이 컸다. 이에 따라 영남권에서조차 부정평가가 긍정평가에 비해 높은 상황이 됐다. 수도권에서는 경기/인천(32.1%, 7.6%p↓)에서의 하락 폭이 컸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45.7%, 국민의힘 35.6%, 정의당 1.6%, 기타정당 2.3%, 지지정당 없음 13.6% 등이었다. 전주 대비 민주당은 1.2%p, 국민의힘은 1.4%p 소폭 동반 하락했다. 양당 지지율 격차는 10.1%p로 큰 변동은 없었다.

양당 지지율이 같이 빠진 데는 민주당의 경우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 사건이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고 국민의힘의 경우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논란과 홍준표 대구시장 상임고문직 해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연령별로 보면 18~20대(민주당 38.7% 대 국민의힘 32.3%)에서는 민주당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고 30대(47.6% 대 27.8%), 40대(55.4% 대 28.3%), 50대(56.2% 대 27.9%)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우위였다. 60대 이상(36.2% 대 50.6%)은 국민의힘이 앞섰다.

지역별로 서울(민주당 45.2% 대 국민의힘 31.8%), 경기·인천(49.0% 대 32.3%), 충청권(54.9% 대 32.1%), 호남권(57.8% 대 24.5%) 등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4.4% 대 43.2%), 대구·경북(35.0% 대 50.8%), 강원·제주(37.6% 대 49.7%)에서는 국민의힘이 앞섰다. 전주 대비 민주당 지지율은 TK(8.1%p), PK(5.1%p)에서 하락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17일 이틀 동안 전국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100%) 임의추출(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2.4%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