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아이브·주현영…요즘 핫한 ‘잘파’ 모델 따로 있다

뉴진스·아이브·주현영…요즘 핫한 ‘잘파’ 모델 따로 있다

이뉴스투데이 2023-04-21 17:03:4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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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코카-콜라가 선정한 모델 뉴진스(위)와 파파존스피자 모델 아이브(아래). [사진=한국 코카-콜라, 파파존스]
잘파세대 공략을 위해 코카-콜라가 선정한 모델 뉴진스(위)와 파파존스피자 모델 아이브(아래). [사진=한국 코카-콜라, 파파존스]

[이뉴스투데이 김종효 기자] 유통업계가 ‘잘파세대’ 잡기에 나섰다. 무조건 잘생기고 예쁜 연예인보다는 잘파세대와 소통하고, 이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이들을 브랜드 모델로 내세우면서 새로운 소비층으로 급부상 중인 젊은 층 모시기에 집중한다.

잘파세대는 ‘Z세대’와 ‘알파세대’의 합성어로, 1990년대 중반에서 2010년 이후에 출생한 1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를 일컫는다. 유통업계는 새로운 가치소비 트렌드를 형성하고, 트렌드에 맞춰 적극적으로 콘텐츠를 소비하는 잘파세대에 주목하고 있다.

유통업계의 잘파세대 타깃 전략은 브랜드 모델에서 드러난다.

코카-콜라는 Z세대 아이콘으로 떠오른 걸그룹 뉴진스를 빠르게 모델로 발탁했다. 코카-콜라 관계자는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차별화된 매력을 지닌 코카-콜라 제로와 뉴진스의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뉴진스는 코카-콜라 제로만의 짜릿함을 색다르고 트렌디하게 전달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단순히 뉴진스를 모델로 발탁한 것에서 끝난 것이 아니다. 코카-콜라는 뉴진스의 장점을 한껏 살린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잘파세대를 묶어두는 것에 성공했다.

글로벌 뮤직 플랫폼인 코-크 스튜디오와 뉴진스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코카-콜라의 CM송과 뮤직비디오는 공개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뉴진스의 신곡 ‘제로(Zero)’는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구전 멜로디로 알려진 일명 ‘코카-콜라 송’에 트렌디한 비트와 무드가 더해진 곡으로, 뉴진스의 독보적인 음색을 익숙한 멜로디에 녹여냈다는 평을 받는다. 해당 곡은 각종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뮤직비디오 재생 수도 수직상승해 잘파세대의 눈과 귀를 사로잡고 있다.

파파존스는 국내 론칭 20주년을 맞아 올해 전속 모델로 걸그룹 아이브를 발탁했다. 차세대 대표 걸그룹 아이콘 아이브와 프리미엄 피자 대표 브랜드인 파파존스가 긍정적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판단해 모델로 선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파파존스는 전속 모델 아이브를 통한 마케팅 활동으로 1020세대에도 브랜드 친밀도를 높여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비쳤다.

파파존스는 아이브와 함께한 TV CF 온에어에 이어 최근에는 아이브의 활기차고 사랑스러운 매력을 담은 '아이브 피자박스'를 선보였다.

아이브 역시 브랜드 홍보에만 그치지 않고 확장적 활동으로 잘파세대를 공략한다. 파파존스는 아이브와 함께하는 ‘아이브 pick! 기브 투게더 세트’를 출시하고 1세트마다 1000원을 기부금으로 조성한다. 굿네이버스와 함께 학대피해아동과 위기가정아동 지원 사업을 후원하는 것으로, 잘파세대의 ‘가치소비’와 맞아떨어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버거킹은 개성과 독창적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AKMU(악뮤) 이찬혁을 모델로 선정했다. [사진=버거킹]
버거킹은 개성과 독창적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고 있는 AKMU(악뮤) 이찬혁을 모델로 선정했다. [사진=버거킹]

단순히 외모나 인기를 넘어 개성을 중시하는 이들을 모델로 활용해 시선을 사로잡는 기업도 있다.

버거킹은 지난 1월 새로운 치킨 패티로 만든 '치킨킹' 2종을 출시하며 신제품 모델로 AKMU(악뮤) 이찬혁을 선정했다. 

독창적인 퍼포먼스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찬혁의 개성적이고 감각적인 모습이 버거킹만의 노하우를 트렌디하게 해석한 신제품의 매력을 상징한다고 생각해 모델로 정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모델인 이찬혁에게 영감을 받아 제작한 광고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화보같은 영상미와 이찬혁 특유의 개성이 잘 드러나 인기를 얻었다.

오뚜기는 걸그룹 마마무의 화사를 ‘진비빔면’ 새 모델로 발탁하고 신규 TV CF를 온에어 했다. 자신만의 개성과 색깔로 사랑받는 화사를 진비빔면 모델로 발탁해 경쟁이 심화되는 비빔면 시장에서 제품의 차별성을 더욱 효과적으로 전하고자 한 것이다. 

함께 선보인 TV CF에서는 모델 화사가 ‘진비빔면 배사매무초’의 강렬한 맛을 한층 더 맛깔스럽게 표현하며 제품 차별성을 더욱 강조했다.

세븐일레븐은 MZ 대표 아이콘 배우 ‘주현영’과의 도시락 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주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SNS 홍보 영상 ‘비빔스캔들’을 공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MZ 대표 아이콘 배우 ‘주현영’과의 도시락 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주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SNS 홍보 영상 ‘비빔스캔들’을 공개했다. [사진=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은 MZ 대표 아이콘 배우 주현영과의 도시락 모델 전속 계약을 체결하고 '주현영 비빔밥' 도시락 2종을 출시했다. 

세븐일레븐은 신제품 출시와 함께 일반적인 광고가 아닌, 주현영이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SNS 홍보 영상 ‘비빔스캔들’도 공개했다. 총 5부작으로 기획된 ‘주현영의 세븐일레븐 비빔스캔들’은 주현영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재미를 사로잡아 제품 광고 효과 외에도 젊은 브랜드 이미지 형성에도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된다.

주현영의 예처럼 잘파세대가 주목하고 있는 Z세대 인물을 모델로 선정해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기업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청년다방은 지난해 10월 첫 브랜드 모델로 MZ세대의 아이콘인 이영지를 선정했다. 솔직 담백함, 당당함, 꾸밈없는 입담, 높은 텐션 등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이영지를 통해 청년다방의 힙한 이미지를 마음껏 표현하기 위한 것이다. 청년다방은 이영지를 모델로 한 CF 시리즈를 다양한 버전으로 선보이기도 했다.

삼화식품이 론칭한 치킨 프랜차이즈 ‘아라치(I Like Chicken)’는 브랜드 광고 모델로 축구선수 이강인을 내세웠다. 해외서 활동 중인 축구선수 중 대표격인 손흥민이 아닌, 이강인을 모델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 “폭발적인 에너지로 맹활약하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이강인의 열정적이고 긍정적인 이미지가 아라치의 방향성과 부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라치는 평소 활달하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이강인을 모델로 기용하며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이고 가맹점 확대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잘파세대는 개인의 개성과 선호도가 뚜렷하며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자유롭게 소비를 결정하는 것을 선호하는 특징을 지녔다”고 잘파세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잘파세대는 특히 스마트폰의 대중화와 함께 성장한 디지털 세대로, SNS를 기반으로 한 일상 공유와 디지털 미디어 및 콘텐츠를 적극 소비한다는 점에서 미래의 소비 주축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유통업계가 MZ세대에 이어 잘파세대를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마케팅 트렌드에 대해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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