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탈당에도 민주당 진퇴양난…청년층 이탈 ‘코인 쇼크’

김남국 탈당에도 민주당 진퇴양난…청년층 이탈 ‘코인 쇼크’

이데일리 2023-05-14 18:05:19 신고

3줄요약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십억원 규모의 부적절한 가상화폐(코인) 거래를 하고 있었다는 의혹에 민주당이 진퇴양난에 빠졌다. 김 의원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자진탈당이라는 초강수를 뒀지만, 당 자체조사를 피하려 꼼수를 썼다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게 됐다.

특히 김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으로 활동했다는 점과 코인 투자와 관련해 젊은 세대의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하다는 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민주당의 2030 세대 지지율이 눈에 띄게 하락했다. 내년 총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민주당에 ‘경고등’이 켜졌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


김 의원은 14일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릍 통해 “오늘 사랑하는 민주당을 잠시 떠난다. 앞으로 무소속 의원으로서 부당한 정치 공세에 끝까지 맞서 진실을 밝혀내겠다”며 탈당 의지를 밝혔다. 지난 5일 관련 논란이 불거진 후 9일 만이다.

김 의원은 당초 자신의 일부 계좌를 공개하며 적법한 투자였다고 항변했지만, 투자했다고 밝힌 위믹스 코인 외 다른 코인의 거래가 상당수 확인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일부 코인은 상장 전 매수한 정황도 확인됐고, 지난해 11월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관련 질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코인 거래를 한 정황까지 겹치며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 같은 논란이 불거진 후 코인 투자에 민감한 20대와 30대의 민주당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며 당의 부담이 커지자 김 의원이 탈당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전 조사(2~4일 조사)에서 31% 수준이었던 민주당의 20대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19%로 크게 떨어졌다. 30대 지지율은 42%에서 33%로 9%포인트 하락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오후 쇄신 의원총회를 열고 김 의원의 코인 논란과 앞서 불거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한 당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재명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코인 논란과 관련해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고개 숙여 사과했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지금 쿠팡 방문하고
2시간동안 광고 제거하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이 시각 주요뉴스

당신을 위한 추천 콘텐츠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