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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일본 히로시마 한 호텔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은 한국인 원폭 희생자를 추모하고, 생존 피해자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표시하는 한편 미래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한일 양국이 협력하자는 의지를 표명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내 한국인 원폭 희생자 위령비에 공동참배했다. 지난 7일 서울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의 제안으로 성사됐다. 한일 양국 정상의 공동참배와 한국 대통령의 참배 모두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참배에는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기시다 총리의 부인 기시다 유코 여사도 함께했다. 또 이날 참배에는 지난 19일 윤 대통령과 원폭 피해자 동포 초청 간담회에 참석했던 피폭 1세대인 박남주 한국원폭피해자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피폭 2세인 권준오 재일본대한민국국민단 부위원장 등 한국인 원폭 피해자 10명도 자리했다.
이 대변인은 “이번 참배에는 두 가지 중요한 의미가 있다”면서 “첫째는 두 정상이 한일관계의 가슴 아픈 과거를 직시하고 치유를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는 것으로, 특히 두 정상의 참배에 우리 동포 희생자 함께 자리한 것이 그 의미를 뒷받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번째 의미는 동북아, 더 나아가 국제사회에서 핵 위협에 두 정상, 두 나라가 공동으로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대응하겠다는 의미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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